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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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귀한 가족' 전민기, 정미녀가 한 지붕 각방 살이 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는 방송인 전민기-정미녀 부부가 출연해 독특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전민기의 잠자리였다. 전민기는 안방이 아닌 초등학교 4학년 아들 유건 군의 방에 있는 2층 침대 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는 "지금 아들 방 2층 침대 2층에서 기거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미녀는 "일을 같이 하다 보니 계속 붙어 있으면 서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 집에서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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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방송과 행사 등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만큼 집에서는 의도적으로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 전민기는 안방을 두고 "건널 수는 있지만 굳이 안 건너는 방"이라고 표현했고, 정미녀 역시 "부부 싸움을 줄이기 위해 찾은 우리만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철저한 거리두기 생활도 공개됐다. 아침 식사를 위해 전민기가 거실에 있는 동안 정미녀는 안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전민기가 욕실로 향하자 그제야 재빨리 나와 물을 마신 뒤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방송용 설정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부부는 "100% 실제 생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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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반 갈등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미녀는 "남편이 저를 크게 사랑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같이 사는 게 맞나 싶었다. 한때는 숨소리도 듣기 싫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전민기 역시 "몸만 같이 있을 뿐 마음은 따로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를 싫어하는데 왜 나와 사는지 궁금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가 빨리 태어나서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헤어졌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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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균형을 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육아는 철저하게 반반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었다. 유건 군의 등교 준비를 요일별로 분담해 담당자가 정해져 있었고, 아들 역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집안일 역시 철저한 분업 체계가 적용됐다. 정미녀는 자신과 아들의 옷은 정리했지만 남편 옷은 건드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부부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녀는 "부부의 모습이 꼭 하나의 정답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민기 역시 "사람은 원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신들만의 결혼 생활 철학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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