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새고_F5'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새고_F5' 유튜브 채널 캡처
대한민국 가요계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2세대 대표 보이그룹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물과 웃음 가득한 전성기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거 방출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새고_F5-덕밥집'에서는 '카트엘 ㄷr 드 루 오ト (^_^) 동슈501 - 슈퍼주니어 려욱 & SS501 규종'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려욱, SS501 김규종이 게스트로 출연해 옛 추억을 나누고 요리를 함께하는 예능 소동극이 그려졌다.

1987년생 김규종과 려욱, 빠른 1988년생인 최강창민은 초반부터 유쾌한 족보 정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치열한 설전 끝에 세 사람은 편하게 말을 놓고 모두 친구로 지내기로 깔끔하게 합의하며 훈훈한 케미스트리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세 사람은 2000년대 당시 가요계를 삼분했던 카시오페아, 엘프, 트리플S 등 각 팀 팬덤의 상징적인 풍선 색깔과 드림콘서트의 웅장했던 풍경이 언급돼 아련함을 자아냈다.

과거 대형 기획사였던 SM과 DSP의 유서 깊은 라이벌 구도에 대한 솔직한 대화도 이어졌다. 김규종은 "SS501 멤버 허영생이 과거 SM 연습생 출신이었던 덕분에 실제 멤버들 사이에서는 라이벌 의식보다 친한 동료 느낌이 강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SS501의 히트곡 'U R Man'의 안무를 담당했던 댄스팀 HG가 원래 동방신기 전담 팀이었으며 단장님이 동방신기 측에 직접 양해를 구하고 안무를 맡았던 숨겨진 일화도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새고_F5'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새고_F5' 유튜브 채널 캡처
화려한 최전성기 기록 뒤에 숨겨진 연습생 시절의 눈물 어린 사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려욱은 SM 입사 후 단 두 달 만에 초고속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니저가 상의도 없이 두 달 동안 된장찌개만 먹이며 하드 트레이닝을 시켰다고 고백했다. 려욱은 "이 눈물 겨운 식단 관리 덕분에 단기간에 8~10kg을 감량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규종은 연습생 시절 허영생이 처음 사다 준 깐풍기를 먹고 신세계를 맛본 뒤 데뷔 후 원 없이 먹다가 오히려 살이 통통하게 올랐던 귀여운 일화를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멤버들의 화려한 전성기 대기록 자랑 타임은 감탄을 자아냈다. 최강창민은 당시 멤버 개인 팬카페 회원 수가 각각 20만 명에 육박했고 공식 팀 팬카페는 80만 명을 돌파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압도적인 스케일을 언급했다. 려욱은 해외 스케줄 이동 시 전용기를 타고 다녔던 슈퍼주니어의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면서도 일본 시부야 애플숍 길거리 무대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라이브를 하며 고생했던 추억을 더했다. 김규종은 본격적인 현지 활동 전임에도 쿄세라돔과 도쿄돔 공연을 성사시켰던 성과와 함께, 과거 생방송 중 팬들에게 유료 투표에 돈 쓰지 말라는 소신 발언을 했다가 방송 정지를 당했던 파격적인 일화 및 아이돌 역조공의 시초였던 빵 선물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각자의 활발한 향후 활동 계획과 대중을 향한 진심도 전해졌다. 최근 팀 활동 이후 약 15년 만에 20주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김규종은 어느덧 결혼해 남편과 아이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아온 팬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김규종은 현재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기 위해 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달리기 게임을 직접 제작 중이라는 이색 행보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려욱은 오는 7월 개최될 솔로 콘서트 '다이브 투 블루' 소식을 전하며 기존의 겨울 발라더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버지가 적극 추천해 준 청량한 여름 신곡을 깜짝 라이브로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촬영을 마친 세 사람은 조만간 사석에서 다 함께 술 한잔을 기울이기로 약속하며 과거 팬들이 불러주던 조합명인 동슈공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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