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최초공개 에스파가 직접 세계관 설명 낉여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에스파의 멤버 윈터와 지젤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 대성과 함께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다양한 활동 비하인드를 풀어냈다.
윈터는 평소 사주에 화기운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한 팬이 겨울을 뜻하는 활동명 대신 따뜻한 온기를 품은 "히터로 바꾸라"고 제안한 기상천외한 댓글을 소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윈터가 "히터 좀 탐나긴 한다"며 "이제 히터라고 불러달라"며 너스레를 떨자 대성과 지젤 역시 대단한 임팩트라며 맞장구를 쳤다.
아울러 일상에서 서로를 활동명이 아닌 본명으로 부르는 습관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지젤은 팬들이 진짜 이름으로 불러줄 때 한층 깊은 친밀감을 느낀다며 "그냥 애초에 애리라고 할 걸 그랬나?"라는 솔직한 감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어느덧 데뷔 7년 차에 접어들며 가요계 중견으로서 겪게 된 격세지감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자사 콘서트나 소속사 내부에서는 여전히 막내 그룹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당시 자신들이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순서로 배정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경험을 공유했다.
더불어 생애 처음으로 요청을 받아 소화했던 결혼식 축가 무대에서 대성이 무대를 망칠까 봐 두렵다고 운을 떼자 윈터 역시 "저도 노래하는 걸 좀 무서워한다"라며 공감했고 격렬한 댄스 곡인 'Supernova'의 발차기 안무 도중 혼주의 매서운 시선과 마주쳐 "와 이거는 진짜 예의가 아니다"라는 판단하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바닥만 보며 공손하게 무대를 마감했던 일화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올해 1월에 생애 최초로 3주간의 장기 휴가를 부여받았다고 밝힌 윈터는 환상의 섬 하와이로 전격 요양을 떠났으나 도리어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심심함을 느껴 단 3박 4일 만에 귀국길에 올랐다는 반전의 결과로 대성을 경악케 했다.
특별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보다 백사장에서 휴대폰을 보거나 수면을 취하는 것에 그쳤다는 윈터의 고백에 대성은 휴식 방법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발걸음을 옮겼던 지젤 역시 쉬는 요령을 몰라 휴가지에서조차 미발매 곡 음원 작업을 지속했음을 토로했으나 "거기 가서도 장난스럽게 작업을 계속했다"며 "근데 저한테는 그게 힐링이었다"라며 음악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훈훈함을 더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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