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캡처
사진 =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캡처
박지훈이 강림소초의 강제 폐쇄를 저지하기 위해 사단장배 급식 요리대회 우승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향해 전력 질주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5일 밤 8시 50분 방송된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연출 조남형/극본 최룡)11회에서는 군대 내부에서 끊임없이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온 취사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부대의 운명을 짊어지고 고군분투하는 긴박한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성재는 부대의 최고 지휘관이 주최하는 사단장배 급식 요리대회에서 반드시 왕좌에 올라야만 정든 강림소초의 해체를 막아낼 수 있다는 절박한 과제를 마주했다. 군 생활 동안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으며 깊은 애정을 쏟았던 소초는 단순한 군사 시설을 넘어 강성재의 정체성이 확립된 가장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체계적이지 못하고 황폐했던 연병장 인근의 급식실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리법과 정성 어린 음식으로 온전히 채워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모두 강림소초의 거친 환경 덕분이었다고 복기한 강성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짙은 감회에 젖어 들었다.
사진 =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캡처
사진 =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캡처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성재는 "모든 일들의 시작은 이곳 강림소초였다"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며 척박한 전방 생활 속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 올린 군 동료들과 호랑이 같은 상사들과 함께 헤쳐 온 수많은 격변의 순간들을 엄숙하게 회상했다.

자신의 모든 군 생활과 영혼이 깃든 공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극심한 위기감은 강성재를 한층 더 단단하게 단련시켰다. 강성재는 "소초가 사라지면 나도 사라진다"라는 비장한 속마음을 담은 내레이션을 통해 이번 요리대회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우승컵을 향해 사력을 다해 돌진했다.

낙후된 조리 환경과 강력한 경쟁자들의 견제 속에서도 오직 소초의 존속만을 바라보며 칼을 쥐는 강성재의 절박한 눈빛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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