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주말극 속 가족은 대체로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대가족이었다. 하지만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는 한층 넓어진 가족의 개념을 보여준다. 삼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부터 재혼가정, 입양가정까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먼저 한성미(유호정 분) 가족이다. 할머니부터 아들 내외, 시동생, 아들과 딸까지 삼대가 모여 산다. 서로가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모습은 주말극 특유의 따뜻함을 완성한다.
이후 차세리의 친딸이 나타났음에도 양동익 가족은 새 가족의 일원으로 딸을 받아들인다. 특히 차세리의 친딸과 양딸 양은빈은 친구처럼 지내며 자매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혼 가정도, 재혼 가정도, 입양 가정도, 삼대가 함께 사는 집도 모두 가족이다.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는 그 당연한 사실을 담백하게 그려낸다. 가족의 형태는 달라졌지만, 서로를 아끼고 품는 마음은 여전히 같다는 것. 그것이 이 드라마가 전하는 가장 따뜻한 처방전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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