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는 평범해 보여도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짠물 액션 코미디를 그렸다.
오정세는 극 중 북한 특수 공작원 ‘불개’였지만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아가는 ‘봉제순’으로 활약 중이다. 제순은 ‘불개’ 시절의 위협적인 아우라는 온데간데 없이, 지금은 조카밖에 모르는 ‘조카 바보’로 살아간다.
봉제순은 주변의 무시를 받으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기를 맞이하면 찰나의 순간 눈빛이 180도 달라지며 잠들어 있던 ‘불개’의 본능을 드러낸다. 제순의 극명한 대비는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인구파의 마약거래장에 있던 조카 허남일(김성정 분)을 목격하자, 눈물까지 글썽이며 자신의 불개 본능을 깨웠다. 순식간에 변화한 모습으로 택견 액션을 선보이며 인구파를 위협했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엔 언제 그랬냐는 듯한 얼굴로 깨어나 제순의 자아로 돌아왔음을 보이기도.
또한 자신의 남다른 능력을 느끼며 청소 도중 액션 스텝을 밟다가 우스꽝스럽게 주저앉는가 하면, 자꾸만 신경 쓰이는 강영애(김신록 분)의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등 행동 하나하나에 캐릭터의 특성을 보였다.
이어 지난 방송 말미에는 자신이 북한 특수 요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혼란을 느끼다가 사고를 당하는 제순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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