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체'(감독 연상호)가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건물 안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다.
지창욱은 봉쇄된 빌딩의 보안팀 최현석으로 분했다. 건물 구조를 잘 알고 있는 그는 생존자들에게 이동 경로를 제시하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동시에 하반신 장애가 있는 누나 최현희(김신록 분)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최현석은 빌런 서영철(구교환 분)의 방해 공작과 몰아치는 위협 앞에서 사지가 떨리는 공포를 느낀다. 지창욱은 위기에서 벗어나려 내지르는 비명, 땀과 피로 뒤범벅되어 일그러진 얼굴, 독기로 충혈된 눈빛을 통해 생존자 최현석을 그려냈다.
'군체'에서는 이전 작품에서 했던 스타일리시한 액션 대신 살아남기 위해 주변의 집기를 휘두르고 온몸으로 부딪히며 생존형 육탄전을 보여줬다. 지창욱은 밀려드는 위협을 온 힘으로 막아설 때 떨리는 근육도 표현했다.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권세정과 통제 불능의 광기를 뿜어내는 서영철 사이에서 지창욱은 관객이 가장 이입하기 쉬운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당했다. '군체' 속 최현석으로 보여준 치열한 사투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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