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홍진경이 '소라와 진경'을 통해 15년 만에 재회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이소라, 홍진경이 '소라와 진경'을 통해 15년 만에 재회했다. / 사진=텐아시아DB
MBC '소라와 진경'이 마지막 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소라와 홍진경은 마지막 회에서 눈물을 쏟으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소라와 진경' 마지막 회에서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를 완수했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누적 조회수 1400만 뷰를 기록하고 '보그 프랑스' 공식 사이트에도 소개된 이소라와 홍진경의 파리 런웨이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소라는 현역 모델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워킹과 존재감으로 무대를 완성했고, 홍진경은 오랜만에 런웨이에 올라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며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이뤘다.

종일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한식당을 찾은 두 사람은 식사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나눴다. 홍진경은 이소라가 캠페인 촬영에 최종 합격하고도 자신과 함께 런웨이에 서기 위해 해당 일정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쇼가 끝날 때까지 이를 말하지 않았던 이소라의 배려에 홍진경이 감동한 가운데, 이날 오전 오디션을 봤던 브랜드의 합격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로써 두 사람은 각각 2개 오디션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4일 '소라와 진경'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 사진=MBC
지난 14일 '소라와 진경'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 사진=MBC
이틀 뒤 홍진경은 하이엔드 브랜드 주요 관계자들만 참석하는 프라이빗 쇼 무대에 올랐다.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쇼인 만큼 모델들에게는 더욱 긴장감이 큰 무대였지만, 홍진경은 두 가지 룩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같은 시각 이소라는 파리 시내를 홀로 둘러보며 여유를 만끽했다. 특히 에펠탑 광장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유명한 현지인 파코를 만나 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여정의 마지막은 몽마르트르 언덕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어졌다. 이소라는 홍진경을 위해
걱정말아요 그대'를 피아노로 연주했고, 홍진경은 조용히 곡을 감상했다. 공백기 동안 서로에게 있었던 많은 일들을 떠올린 홍진경은 "우리가 너무 아픈 일들을 많이 겪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홍진경은 "그동안 상처를 꺼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이소라와 끌어안고 오열했다.
지난 14일 '소라와 진경'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 사진=MBC
지난 14일 '소라와 진경'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 사진=MBC
두 사람의 여정은 이날 방송 말미 흘러나온 엄정화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마무리됐다. 오랜 시간 품어온 꿈에 다시 도전한 이소라와 홍진경은 파리 런웨이를 완주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번 여행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앞으로도 기쁜 일과 힘든 일을 함께 나누자고 약속했다. 이들은 "여러분의 런웨이가 기다리고 있으니 도전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여정을 마쳤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9시에는 런웨이에 서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파리 패션위크 오디션 장면들을 모은 스페셜 '소라와 진경: 로드 투 런웨이'가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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