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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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성이 30년 가까이 연기만 해온 삶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는 '도시여자 대피소 - 여성이 혼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돈은 얼마? 버지니아 울프의 100년 묵은 질문에 대한 네 여성의 답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배우 고아성을 비롯해 김민경 편집자, 크리에이터 찰스엔터, 김초희 감독이 출연해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아성은 '일을 하는 이유' 질문에 "저는 4세 때부터 일을 했다. 그래서 일이 아닌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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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극 '바냐 삼촌' 무대에 올랐던 고아성은 작품 속 마지막 대사도 언급했다. 그는 "'우린 쉬게 될 거예요'라는 대사가 있다. '우리는 살아서 일하고 죽어서 쉬자'는 의미인데 그 말이 너무 공감되더라"고 이야기했다.

고아성은 그동안 가장 오래 쉰 기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1년이 채 안 되는 것 같다"며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일을 쉬고 있어도 계속 구직 중인 상태다. 그래서 일을 안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일과 돈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고아성은 망설임 없이 일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보통 4세 때부터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운동선수인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 진로를 정하고 훈련받다가 10대 후반이 적령기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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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사진=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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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때까지 모든 것을 불태우고 이후의 삶은 은퇴처럼 흘러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 문득 나도 그런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아성은 특히 30대에 접어들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내 인생을 다 바쳐왔기 때문에 지금은 30대인데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이쯤 되면 나와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은퇴했을 나이 아닌가 싶다"며 "그래서 요즘에는 새로운 삶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아성은 2004년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괴물', '설국열차',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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