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 최종회에서는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 도전을 마친 이소라, 홍진경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소라와 홍진경은 파리 패션쇼 런웨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오랜 도전의 결실을 맺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엄정화 역시 두 사람의 모습에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무대에 올랐던 홍진경은 쇼가 끝나자마자 배고픔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배고파서 뱃가죽이 등에 붙을 정도였다. 딸 라엘이 생각도 났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홍진경의 워킹에 대해 "유연한 한 마리의 학 같았다"고 극찬했다.
이후 파리 한식당에서 뒤풀이를 가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꺼내놨다. 이소라는 "처음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불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고, 홍진경은 "그 무대에 있는 모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묻어 들어간 언니가 정말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방송 후반부에는 더욱 뭉클한 장면이 펼쳐졌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만난 두 사람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홍진경의 요청에 이소라는 "진경이의 앞으로의 삶이 많이 평안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걱정말아요 그대'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다.
연주가 끝난 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홍진경은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난다"며 "우리가 너무 많은 아픈 일들을 겪었다. 그러면서 서로 연락을 못 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상처를 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냥 덮고 사는 게 나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울리려고 한 건 아닌데 네가 너무 힘들게 산 걸 언니가 안다. 앞으로는 다 잘 될 거야, 진경아"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홍진경은 "정말 행복하다. 언니를 다시 만난 것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엄정화 역시 "서로가 너무 힘들어서 혼자 있기를 택했던 시간들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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