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이경실,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세월을 넘나드는 거침없는 폭로전과 애틋한 우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효진은 45세에 얻은 자연임신 늦둥이 딸과의 일화를 소환하며 50세라는 본래 나이를 밝히자 딸이 할머니 나이라며 믿지 않았던 충격을 토로했고 이에 위기를 모면하고자 "엄마 몇 살로 보여?"라고 되물어 "스무 살"이라는 답변을 얻어낸 뒤 거짓말로 수긍해 아직도 딸이 자신을 청춘으로 알고 있다는 유쾌한 비밀을 털어놨다.
이에 질세라 김지선은 스치면 아이가 생긴다는 뜻의 '스베'를 포함해 '신궁', '난자많스' 등 과거 연예계 다산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떨쳤던 화려한 별명들을 나열했으나 최근 아들만 다섯 명을 품으며 왕좌를 차지한 후배 정주리에게 밀려 원조 수식어를 붙이게 된 아쉬움을 피력했다. 다섯째를 권유하는 조혜련의 도발에 김지선이 폐경을 뜻하는 "알이 떨어졌다"라는 폭탄선언을 던지자 이경실과 김효진은 자궁이 닫혔다는 뜻의 '닫궁'과 '난자없스'라는 적나라한 유행어를 보태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효진은 모자 관계로 출연하던 조혜련이 어느 순간부터 화장 톤을 밝히고 타이트한 의상을 입는 등 아들을 보는 눈빛이 아니었다고 짚었고 이에 본인 역시 분장을 지우고 미모를 가꾸다 연출자에게 적발돼 단체로 훈육을 받았던 반전 결말을 전했다.
나아가 김효진은 과거 조혜련과 사이판 여행을 떠났을 당시 조혜련이 알몸 상태로 방 안에서 격렬한 태보 운동을 감행했던 충격적인 현장을 폭로하며 눈 둘 곳이 없어 소원해졌던 일화를 고백했고 조혜련은 뒤늦게 사과를 전하며 최근 연극 무대를 통해 다시금 결속력을 다졌음을 시사했다.
한편 조혜련은 같은 MBC 무대에서 만난 이경실을 향해 가정사의 풍파 속에서 "이혼과 재혼을 먼저 겪으며 대처했던 듬직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인생의 진정한 선배로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조혜련이 개인사로 깊은 슬픔에 잠겼을 때 이경실이 건넨 현명한 조언이 버팀목이 됐음을 고백하자 김효진 역시 같은 길을 걸어간 선배의 위로가 지닌 무게감에 깊이 공감했다.
여기에 김신영 또한 최근 이경실과 통화를 나누던 중 "내가 네 이모 해줄게"라는 따스한 한마디에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든든함을 선물 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히자 이경실은 도리어 고모까지 해달라며 매달리던 김신영의 넉살을 맞받아치는 유머러스한 면모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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