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SBS '멋진 신세계'의 임지연이 자신이 '진짜 신서리'임을 자각해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김현우 /극본 강현주 /제작 스튜디오S, 길픽쳐스) 12화에서는 신서리(임지연 분)가 십여 년 전 영혼이 뒤바뀐 '진짜 신서리'였다는 반전이 드러나면서 신서리와 차세계(허남준 분)의 현생의 연을 지킬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멋진 신세계' 12화 시청률은 최고 12.8%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11.0%, 전국 10.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또한 토요 미니시리즈는 물론 주간 미니시리즈 1위로 독보적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화제성 지표를 보여주는 2049 시청률은 최고 3.98%, 평균 3.4%로 토요일 전체 방송은 물론 한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거머쥐며 싹쓸이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신서리와 차세계의 달달한 하룻밤으로 포문을 열었다. 차세계는 "남들도 다 쫓는 돈, 명예, 지위, 뭐라도 붙잡아야 좀 사는 것 같았어. 근데 이제 중요한 게 뭔지 알겠어 그냥 너 하나면 되는 건데"라며 애틋한 속내를 털어놔 신서리를 울컥하게 했다. 신서리는 자신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차세계를 보며 언제 조선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졌다. 신서리는 "잃고 싶지 않아 계속 보고 싶어 내가 사라진단 걸 알아도 넌 날 보고 웃어줄까"라며 홀로 속앓이 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차세계의 할아버지 차달수(윤주상 분)가 깨어나 차일그룹 일가를 발칵 뒤집었다. 차달수가 임시 회장직을 거머쥔 최문도(장승조 분)의 만행을 듣고 되려 차세계와 고모들을 꾸짖으며 최문도의 편에 선 것. 차달수의 행동에 기세등등해진 최문도는 다시 착한 조카인 척 위선을 떨었고, 본인을 할아버지의 임시 후견인으로 몰래 등록하며 차세계의 접근을 방해해 소름끼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신서리의 조선 회귀가 임박했음이 암시돼 긴장감을 높였다. 금보살(오민애 분)은 화경을 통해 조선에 있는 신서리의 모습을 목격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신서리는 최근 몸주의 기억이 떠오른 연유가 조선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안 남은 것이라 직감했다. 설상가상 신서리는 꿈 속에서도 불안한 징조와 마주했다. 차세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것도 잠시, 몸주가 나타나 "가짜 주제에. 내 몸에서 떨어져"라며 섬뜩한 경고를 날린 것. 악몽에서 깬 신서리는 이 모든 행복을 뒤로한 채 조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얄궂은 운명에 눈물을 쏟으면서도, 혹여 차세계가 자신을 기약없이 그리워하며 살아가게 될까 걱정했다. 결국 신서리는 남은 시간동안 차세계에게 좋은 기억만 남겨주기로 결심했다.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한편 차세계는 신서리를 엄마를 모셔둔 납골당으로 데려갔다. 떠난 엄마를 계속 기다렸던 어린 차세계의 마음을 헤아린 신서리는 끝내 결심한 듯 "돌아가게 됐어. 내가 있던 곳으로"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서리는 "너 힘들 거 알아 나도 잘 알아서 숨기지 않고 너 위해서 진실을 말하는 거야"라며 온 마음을 다해 설명했지만, 차세계는 갑작스러운 신서리의 이별 예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차세계는 "이 악물고 사는 사람 너만 보는 등신 만들어 놓고"라고 울컥하더니 "아냐 너 못 가 나 너 안 보낼 거야 그렇게 알아"라며 격앙된 감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홀로 남은 신서리는 "나도 가기 싫다고. 니 옆에 있고 싶다고"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이들의 로맨스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최문도가 악랄한 욕망을 드러내며 신서리와 차세계를 흔들었다. 최문도는 차세계를 자극하기 위해 "니 선택이 그 여자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 철거팀이 현장으로 내려가고 있어"라며 최옥순의 식당 철거 계획을 선전포고했다. 결국 차세계는 "밟으면 밟히고, 숙이라면 숙일게. 그거 하난 냅둬라"라며 신서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자존심을 내려놨다. 그러나 최문도는 철거 중단 의사가 없다며 잔인한 본색을 드러냈다.

한편 금보살은 화경에서 본 인물이 지금의 신서리와는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어 신서리가 최옥순의 식당에서 어린 시절 신서리의 흔적을 보고 묘한 기시감을 느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서리는 "분명 내 몸도 기억도 아닌데, 그게 어찌 남아 엉키나. 꼭 내 것인 것 같아"라며 갑자기 떠오르는 유년시절 기억에 혼란스러워했고, 이내 최옥순과의 어린 시절 기억을 생생히 떠올리며 자신이 '진짜 신서리'였음을 자각해 충격을 선사했다. 신서리는 "가짜가 아니야 나는, 내 이름은"이라며 밀려오는 감정에 휩싸였다. 때마침 식당 밖으로 뛰쳐나온 신서리는 철거를 기다리는 용역들과 마주했고, 이를 막기 위해 달려오는 차세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에 '멋진 신세계' 12화는 신서리와 차세계의 애틋한 로맨스부터 안타까운 이별 준비, 그리고 신서리가 '진짜 신서리'로 각성하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 했다. 특히 차세계에게 좋은 기억만 남겨주고자 하는 신서리의 애틋한 진심과 신서리를 위해 자존심까지 버린 차세계의 절절한 순애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공을 초월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 다가올 마지막 2화에 대한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한편 SBS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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