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호위무사' 이윤석이 출연한 '왕의 버라이어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 큰 형님 한 분이 오신다"고 예고했고, 잠시 후 이경규와 이윤석이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는 단번에 달라졌다. 멤버들은 일제히 90도 인사를 하며 예능계 대부를 맞이했다.
유재석은 "최근에 용만이 형이랑 골프 콘텐츠를 자주 찍으시더라. 제가 자주 보는데 댓글에 건강 이상설이 있더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에 이경규는 "전혀 문제없다. 멀쩡하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유재석도 "오늘 얼굴이 굉장히 좋아 보인다"고 거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이윤석 역시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유재석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이경규를 지적하자 이윤석은 "요즘 형님 손발이 좀 차갑다. 그래서 손을 넣고 계신 것"이라며 즉각 해명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윤석은 경규 형 이야기가 틀려도 단 한 번도 토를 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경규는 "카메라가 있든 없든 똑같다. 항상 나한테 잘한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윤석이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더니 진짜 꿇더라. 그래서 '이제 내가 너의 큰 언덕이 되어주겠다'고 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주우재가 "원래 사람을 꿇려놓고 얘기하냐"고 묻자 이경규는 "상하관계를 확실하게 하려고 했다"고 농담했다.
이경규는 "나는 세상을 떠날 때 윤석이가 건강하더라도 데리고 들어갈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당황한 이윤석은 "애가 어린데 무슨 말씀이냐. 잠깐이라도 누워 있어야겠다"고 받아치며 끝까지 '호위무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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