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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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는 금요일' 정서주가 황금별 레이스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25회는 '한국의 마이클 잭슨' 박남정과 함께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이 스페셜 MC로 첫 출격해 김성주와 호흡을 맞췄고 트롯 톳스타들은 박남정의 명곡들로 치열한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오르며 일일 종편 및 케이블 예능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1라운드부터 슈퍼 메기 싱어가 출격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주인공은 SM 1호 가수이자 X세대 아이콘 현진영. 데뷔 전 박남정의 댄서로 활동했던 현진영은 "남정이 형을 능가하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맨날 이주노, 양현석 얘기만 하고 나는 쏙 빼놓더라 내가 창피하냐"라고 서운함을 토로하며 박남정을 진땀 흘리게 했다.

현진영이 직접 지목한 상대는 춘길과 추혁진이었다. 춘길은 박남정의 대표곡 '널 그리며'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최근 '춤길'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춤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온 그는 이날 박남정의 트레이드마크인 'ㄱㄴ춤'까지 소화하며 열과 성을 다했다. 이에 맞선 추혁진은 '비에 스친 날들'로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드러냈다. 박남정은 추혁진에게 "댄서의 기질이 보인다"라고 극찬했지만, 최종 승자는 99점을 기록한 춘길이었다.

이어 현진영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무대에 나섰다. 여유 넘치는 그루브로 관객의 함성을 이끌었지만, 박남정은 "목소리로만 승부하려 한다. 거만한 무대"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최종 점수는 98점. 춘길이 추혁진과 현진영까지 연이어 꺾으며 황금별 5개를 획득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미(美) 오유진과 진(眞) 김용빈의 맞대결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유진은 '여인이여'로 트롯계 아이돌다운 치명적 매력을 발산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작과 표정 연기가 어우러지며 곡의 분위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무대가 끝난 뒤 박남정은 "흠잡을 데가 없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이에 맞선 김용빈은 박남정이 인생곡으로 꼽은 조용필의 '친구여'를 선곡했다. 앞선 무대들의 흥겨운 분위기와는 달리 담담하게 노래를 풀어내 몰입감을 높였다. 진심이 묻어나는 가사 전달력에 객석은 물론 출연진들까지 숨죽여 무대를 지켜봤고, 무대가 끝난 뒤에는 김용빈의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이 포착돼 여운을 더했다. 멤버들 사이에서는 "소프트아이스크림 같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촉촉한 보이스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의 승부는 2점 차로 갈렸다. 오유진이 김용빈을 꺾고 귀중한 황금별을 획득했다.

3라운드에서는 미(美) 천록담과 최재명이 겨뤘다. 천록담이 선곡한 노래는 박남정의 라이벌로 꼽혔던 김승진의 '유리창에 그린 안녕'이었다. 과거 '한국의 브루노 마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안무 없이 무대를 꾸밀 계획이었지만, 박남정의 기대에 즉석에서 안무를 더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이에 맞선 최재명은 '안녕 내 사랑'으로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한층 성장한 무대를 완성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승부는 천록담의 5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남승민과 진(眞) 양지은의 승부는 이날 첫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남승민은 '아! 바람이여'로 힘 있는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양지은은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를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성으로 풀어냈다. 전혀 다른 색깔의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결과는 나란히 96점. 예상치 못한 동점 결과에 누구도 황금별을 가져가지 못하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선(善) 손빈아와 진(眞) 정서주가 맞붙었다. 손빈아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담백하게 풀어내며 곡이 가진 정서를 오롯이 전달했다. 과한 감정 표현 대신 절제된 보컬로 승부를 건 손빈아의 무대에 출연진들도 깊이 빠져들었다. 이어 정서주는 박남정의 '안녕 그대여'를 특유의 맑은 음색과 섬세한 완급 조절로 채웠다. 이를 들은 원곡자 박남정은 "노래를 갖고 놀았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공기 반 소리 반 조절을 정말 잘한다. 한이 섞인 발성에 감명 깊게 들었다"라고 극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침내 정서주는 98점을 기록하며 손빈아를 꺾고 황금별 7개를 획득,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김용빈과 양지은, 춘길 등 쟁쟁한 경쟁자들 역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만큼, 골든컵 레이스를 둘러싼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시청자와 만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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