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14년간 이어온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14년간 이어온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14년간 이어온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장수 커플이었던 만큼 결별 소식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혼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두 사람의 이별에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1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관계의 의미를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경호는 30대 전부, 수영은 청춘 황금기 쏟았는데…14년 만에 결별에 제각각 반응 [TEN스타필드]
지난 9일 정경호와 수영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꼽혀왔다. 공개 연애가 흔치 않은 연예계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관계를 이어온 만큼 대중의 관심과 응원도 남달랐다.

두 사람은 공개 석상이나 인터뷰에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몇 달 전에도 정경호는 웹예능 '짠한형'에 출연해 수영을 언급하며 "최수영이 바로 잡아줬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오랜 연애에도 여전히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전해졌기에 결별 소식은 더욱 뜻밖으로 받아들여졌다.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14년간 이어온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사진=웹예능 '짠항형'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14년간 이어온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사진=웹예능 '짠항형' 방송 화면 캡처
정경호는 1983년생, 수영은 1990년생이다. 열애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정경호는 29세, 수영은 23세였다. 이후 14년 동안 두 사람은 서로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함께 했다. 정경호는 사실상 30대 전부를 수영과 함께 보냈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대중적 전성기를 맞이하는 과정에도 수영이 곁을 지켰다. 수영 역시 소녀시대 활동 이후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가는 시기였던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시간을 정경호와 걸어왔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결별은 단순한 연예인 커플의 이별을 넘어 대중에게도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오랜 기간 결혼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실제로 많은 팬이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수영의 결혼 가능성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이에 따라 정경호와 수영 역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결별 소식이 알려진 이후 SNS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결혼할 줄 알았다",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르는 한편, 결별 배경을 둘러싼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결혼관 차이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경호 측은 결별 이유에 관해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14년을 만났는데 소원해졌다는 말로 설명이 되냐", "배려가 부족한 표현 아니냐"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배적이다.

또 14년이라는 시간이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실패로 규정하거나, 서로에게 쏟은 시간이 아까웠다고 평가하는 것 역시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14년간 이어온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사진=SNS 갈무리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14년간 이어온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사진=SNS 갈무리
실제로 연예계에는 오랜 연애 끝에 결별을 선택한 뒤 각자의 인연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례가 적지 않다. 공효진과 류승범, 박한별과 세븐, 봉태규와 이은, 강혜정과 조승우 등도 장기간 공개 연애 후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정경호와 수영 역시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의 성장과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존재였다. 결과가 결혼이 아니었다고 해서 함께한 세월의 의미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함께 보내며 쌓아온 경험과 추억 또한 두 사람의 삶을 구성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게 된다.

14년의 사랑은 끝났지만 두 사람 각자의 인생은 계속된다. 아쉬움 어린 시선보다 각새로운 출발을 맞이할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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