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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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사업가 심태윤이 강남 밤문화에 빠졌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서는 심태윤은 가수로 데뷔해 인기를 누렸던 시절부터 인생의 방향이 바뀌게 된 계기까지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심태윤은 1999년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예인이 아닐 때부터 연예인들하고 어울리고 준연예인처럼 모든 걸 누리고 살았다"며 "헝그리가 없었다. 노력하지 않고 재능만 믿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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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집 가수가 10집 원로 가수처럼 행동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이 없었다"고 자책했다. 그는 예능 활동까지 스스로 정리한 뒤 음악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스테이(STA)'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심태윤은 "발라드 음악을 만들어 발표했는데 드라마 OST로 들어가고 손대는 것마다 잘됐다"며 "'궁' OST도 히트하면서 계속 잘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마음속 공허함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속이 공허했다.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교회로 갔어야 했는데 바로 화류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압구정동, 청담동을 돌아다니며 연예계에서 이루지 못한 걸 그 세계에서라도 이루고 싶었다"며 "여기서라도 1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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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태윤은 당시 강남 밤문화의 중심에서 사업가로도 성공을 거뒀다. 그는 "압구정동에서 실내 포장마차를 시작했는데 연예인들과 강남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가 됐다"며 "사업이 너무 잘되면서 가라오케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탕자로서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오후 5시에 출근해 새벽까지 일하고, 낮에는 자고 운동하며 밤문화를 즐기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도 공허함을 채우지는 못했다. 심태윤은 "사람이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다 보면 결국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온다"며 "왜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데도 마음이 허한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그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건 배우 차인표를 만나면서였다. 심태윤은 "그전까지 내가 멋있다고 생각한 형들은 돈이 많거나 여자가 많거나 자산을 늘리는 사람들이었다"며 "그런데 차인표 형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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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돕기 위한 콘서트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신선했다"며 "돈 많은 사람들도 돈을 더 벌려고 하는 세상에서 생명을 살리자는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멋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차인표 형 집에 갔을 때 아이들이 아버지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만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자유롭게 사는 줄 알았는데 숨길 것 없이 사는 게 진짜 자유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심태윤은 "32살에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후 19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성경을 묵상하고 있다"며 "'예수로 충분한 삶'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심태윤은 2014년 12살 연하의 발레리나 출신 아내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사업가로 활동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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