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와 ENA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31기 출연자 정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복잡한 감정을 정돈하는 듯한 독서 근황을 공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숙이 게재한 화면에는 이해인 작가의 에세이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의 핵심 단락이 담겨 있었으며 구체적으로는 "그러니 '기분 좋게 사는 것'은 단순한 감정의 결과가 아니라 생각의 방향을 직접 잡아가는 삶의 태도가 된다"라는 대목이 기술돼 깊은 울림을 줬다. 일상 속 다정함이 지닌 위대한 가치와 내면의 치유를 다룬 해당 서적의 페이지에는 "좋음과 좋지 않음의 갈림길에서 언제나 좋음을 선택하는 연습. 그 선택을 매일 훈련하는 삶을 살아간다. 마냥 순수한 얼굴을 띄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어른이고 싶다. '그냥 좋아. 좋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라는 구절도 함께 포함됐다.
이는 최근 프로그램 내부에서 불거진 일련의 구설수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스스로 평온함을 유지하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됐다.
방송 당시 같은 방을 쓰던 옥순과 영숙, 정희가 또 다른 출연자인 순자와 경수의 관계를 부적절하게 언급하며 험담에 가까운 대화를 나눴고 이를 벽 너머에서 우연히 청취한 순자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송출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당사자들은 종영 직후 진행된 촌장엔터테인먼트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순자는 "걸스토크를 빙자해 힘들게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라며 상처를 고백했고 가해자로 지목된 출연자들은 현장 사과에 이어 각자의 계정에 장문의 반성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순자가 최종 커플인 경수를 제외한 나머지 31기 동기들을 일제히 언팔로우하며 단호하게 관계를 정리한 반면 정숙은 상철과 정희를 비롯해 영자와 영수, 영식과 영철, 광수 등 다수의 출연자들과 소통 창구를 여전히 유지하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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