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PLUS '나는솔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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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인한 생활력을 과시하며 주목받았던 사업가 김하섭이 이끌던 푸드테크 기업이 극심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법적 청산 수순을 밟게 됐다.

8일 언론매체 보도와 업계에 따르면 SBS Plus와 ENA의 '나는솔로' 28기 돌싱 특집에 출연했던 영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메디프레소가 최근 투자사들과 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파산 절차 진행 계획을 공식 안내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기업 SK하이닉스 근무를 마치고 퇴사해 지난 2016년 창업 전선에 뛰어든 영수는 전통차를 커피머신용 캡슐 형태로 추출하는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기업은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교원그룹을 포함한 복수의 투자처로부터 누적 약 7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고 최근까지도 강연을 진행하거나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1억 8,000만 원에서 2024년 34억 7,400만 원으로 증가하는 데 그쳐 크라우드펀딩 당시 공언했던 2025년 목표치인 175억 원을 대폭 밑돌았다. 더욱이 4년간 지속된 적자로 인해 누적 영업손실이 30억 원을 돌파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약 15억 원에 달해, 자금을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막대한 자금 회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사진 = SBS PLUS '나는솔로' 캡처
사진 = SBS PLUS '나는솔로' 캡처
앞서 돌싱 특집 방송 당시 영수는 자기소개에서 "어디 가도 절대 굶어 죽지 않을 자신 있다"라며 재력과 강한 책임감을 동시에 어필해 첫인상 투표에서 3표를 획득하는 등 여성 출연진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이야기 나눠보실래요"라는 제안을 자주 건네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야기좌'라는 독특한 별칭을 얻었고 최종 선택에서 정숙과 커플을 이뤄 화제를 모았다. 비록 프로그램 종료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했으나 영수는 외전 프로그램인 '나는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와 토론 서바이벌 예능 '더 로직'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과거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 인터뷰를 통해 준수한 근황을 전하며 허세 섞인 재력 과시라는 오해에 대해 억울함을 해명하기도 했던 영수는 이번 갑작스러운 파산 소식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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