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내면의 수양을 유추할 수 있는 한 편의 독서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절은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페터 비에리의 저서 '자기 결정'의 일부로 화면에는 "나에게 경험된 과거의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는 전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라는 문장과 더불어 "나의 이야기는 선택적이며 평가적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아상에 부합하도록 편집돼 있다"라는 철학적 명제가 담겨 긴 여운을 남겼다.
특히 해당 도서가 같은 기수 출연자인 순자가 현재 북 디자이너로 재직 중인 출판사에서 출간된 서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앞서 정희는 방송 방영 당시 옥순, 영숙과 무리를 지어 순자를 배척하고 소외시키는 일명 뒷담화 논란에 휘말리며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프로그램 종영 직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순자는 정희가 사적으로 연락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해왔으며, 본인 역시 이를 너그럽게 수용해 앙금을 털어내고 관계를 원만히 회복했다고 직접 밝혀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정희 역시 면죄부를 얻으려는 태도를 지양하고 자신의 채널에 장문의 반성문을 게시하며 "순자님께는 따로 직접 사과를 드렸고 순자님께서 사과를 받았다고 해서 상처가 곧바로 아물거나 제가 용서를 받을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라고 스스로의 과오를 거듭 자책했다.
인간관계의 서사가 결국 각자의 시선에 따라 유리하게 변형된다는 책의 문구를 인용한 정희의 우회적인 태도는 일시적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자기성찰과 미안함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온화한 여론을 이끌어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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