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함은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함은정'에서는 '4세대 아이돌 빌리와 2세대 아이돌 은정이 만나면 (feat.함은정의 나이트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빌리의 신곡 'WORK' 챌린지 릴스 촬영을 위해 연습실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는 함은정과 하람의 역동적인 조우가 공개됐다.
연습실 창문을 열며 호흡을 가다듬은 함은정은 "나도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는지 모르겠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전날 독학으로 익힌 안무가 현장에서 복기되지 않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조를 맞춘 하람 역시 이번 신곡이 유독 동작이 밀집해 있고 박자가 빨라 소화하기 녹록지 않은 안무라고 고백했으나 함은정은 우렁찬 목소리로 "발전!"을 외치며 기침이 나올 만큼 혹독한 연습을 이어갔다.
지치지 않는 선배의 집념에 하람은 "언니는 대충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렇다"라며 존경심을 표했고 함은정은 자신이 왜 이 곡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며 유쾌한 웃음으로 난관을 받아쳐 대충 타협하지 않는 베테랑의 면모를 입증했다.
바쁜 일정을 마친 후에도 함은정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팩을 붙이고 반신욕을 감행하는 등 철저한 야간 루틴으로 자기관리에 매진했다. 촬영 당일 긴장감 속에 하람과 마주한 함은정은 카메라가 켜지자마자 자로 잰 듯한 칼군무와 노련한 무대 매너를 발산하며 현장의 극찬 속에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녹화가 마무리된 후 하람은 어려운 안무를 완벽하게 카피해 준 함은정에게 깊은 감동을 표하는 동시에 "제 눈앞에 계신 게 신기해요"라며 "제가 어릴 때 TV에서 많이 보던 분이었거든요"라는 2001년생 후배의 순수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2009년 데뷔해 숱한 메가 히트곡을 남겼던 함은정은 자신을 이정표 삼아 자라난 세대와 나란히 춤추고 있다는 사실에 묘한 격세지감을 느꼈다.
특히 하람이 건넨 빌리의 첫 정규앨범을 손에 쥔 함은정은 "정규앨범을 몇 년 만에 받아보는지 모르겠다"라며 북받치는 감정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으나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격스러운 포옹으로 선후배 간의 끈끈한 연대를 나누며 아름다운 도전을 끝맺었다. 한편 함은정은 1988년생으로 38세이며 하람은 2001년생으로 25세이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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