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데뷔 24년 차를 맞이한 그룹 에픽하이가 오랜 기간 롱런할 수 있었던 남다른 팀워크의 비결과 멤버 타블로의 딸 하루의 깜짝 근황을 공개했다.

문상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는 '데뷔 24년 차 에픽하이한테 롱런의 비결 물어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올해 채널 개설 10주년을 맞이한 진행자 문상훈이 베테랑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투컷, 미쓰라를 게스트로 맞아 팀의 장수 비결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블로는 최근 자신이 번역을 맡았던 영화 작업에 딸 하루가 '특급 도우미'로 동참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평소 영화 감상이 취미인 하루와 함께 극장을 자주 찾는다는 타블로는 "번역 과정에서 혼자 깊은 고민에 빠질 때마다 하루가 아주 적극적으로 신선한 의견을 내주었으며 심지어 번역 작업을 상당 부분 분담해 함께 완성해 나갔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세대 간의 독특한 취향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타블로는 딸 하루가 자신과는 완전히 다르게 요즘 유행하는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져 있다고 언급했다. 하루는 옛날 캠코더 특유의 거친 화질이나 아기자기한 레트로 감성에 큰 흥미를 느끼며 이러한 요소를 매우 재밌어한다는 설명이다. 에픽하이 멤버들은 이처럼 세심하게 서로의 사적인 일상이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팀 내에서 누구 하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소한 물건까지 함께 맞춰서 구매하는 세심한 배려와 동질감 유지가 오랜 기간 팀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그런가하면 현장에서는 에픽하이만의 아주 솔직하고 거침없는 관계 유지 방식도 집중 조명됐다. 에픽하이 멤버들은 24년 동안 팀을 깨뜨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던 최고의 비결로 서로를 향한 아주 솔직한 피드백과 거친 욕설을 꼽아 현장을 폭소케 했다. 평소에 서로를 향해 거침없이 장난을 치고 수위 높은 공격을 퍼붓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보니, 이것이 오히려 나중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날선 비난이나 공격을 유연하게 견뎌내고 대처할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백신이자 면역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투컷과 미쓰라 역시 감정이 상할 수 있는 예민한 상황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마음에 불만이 생기면 그 즉시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해 버리는 뒤끝 없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에픽하이 멤버들이 진행자 문상훈의 성향을 날카롭게 프로파일링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에픽하이 멤버들은 문상훈 특유의 예민함과 쉽게 삐지는 소심한 성격, 은근히 자기중심적인 면모 등을 콕콕 짚어내며 '빠더너스' 팀원들과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재조명해 큰 웃음을 안겼다. 베테랑다운 노련함으로 진지한 조언과 유쾌한 디스전을 자유자재로 넘나든 에픽하이와 문상훈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토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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