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MBN 예능 '남의 집 귀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수근, 박미선, 이봉원, 신지, 고준희, 전민기가 참석했다. '남의 집 귀한 가족'은 '가족'의 진짜 의미를 찾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근 유방암 투병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박미선은 투병 후 이봉원과 동반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박미선은 출연 소감에 대해 "남들의 소소한 일상이 우리는 소소하지 않았다. 바쁘다 보니 누리지 못했다"며 "산책조차 특별했다. 방송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결혼 전부터 거센 반대 여론으로 몸살을 앓았던 신지는 문원과 함께 신혼부부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결혼 직전까지 여러 방면에서 화제가 되다 보니 출연이 조심스러웠다는 신지는 "작가님들께서 저희 부부에게 무언가를 바라실 수도 있었을 텐데, 있는 그대로 담아주셨다"며 편안한 촬영 현장 조성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음을 알렸다.
신지는 "꾸미지 않은 모습도 자연스럽게 담아주셨고, 하고 싶은 걸 말씀해 달라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희가 '이 정도 괜찮을까요?', '더 필요한 거 없나요?'라고 역으로 제안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남의 집 귀한 가족' 촬영으로 어떤 부부관계 변화를 얻었을까. 전민기는 "저희가 12년 차 부부인데, 치열하게 다투면서 살아왔다는 걸 느꼈다"면서 "방송 이후 진솔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번에는 아들도 출연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혼자 사는 고준희의 성격에도 변화를 가져다줬다. 그는 "부모님께 대하는 태도와 말투 보면서 조금 더 말을 예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과 더불어 말까지 예쁘게 하는 딸이 돼야겠다 싶은 마음을 항상 가지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좋은 영향력이 있다"라며 프로그램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배우는 것도 많다. 서로 발생한 갈등을 해결해 가면서 방법을 찾아간다는 점도 재미있다. 또 고준희 씨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관람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박미선도 크게 동의하며 "고준희 씨는 제 결혼 전 모습 같고, 신지 씨는 제 신혼 때 모습, 전민기 씨는 권태기가 왔을 때 저희 부부 같아서 인생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매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순한 건 순한 대로 보는 맛이 있다"며 "우리가 귀하진 않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과 다름없지만,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해야 되는구나' 등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9시 50분 첫 방송.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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