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펼쳐진 '남해 워킹 홀리데이'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기준 6.2%를 기록,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는 장면은 전국 기준 8.8%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멸치털이 조업을 마친 이준, 딘딘은 잠깐의 휴식 후 멸치를 상자에 옮겨 정리하는 마무리 작업에 투입됐다. 무려 30kg이 넘는 무거운 상자들을 옮기며 2시간 동안의 조업을 마친 두 사람은 각각 6만 원의 수당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조업에서 면제된 멤버들의 과소비로 '1박 2일' 팀의 빚은 총 13만 5000원으로 늘어났다.
다시 완전체가 된 '1박 2일' 팀은 차량으로 이동하던 도중 각각 다른 장소에서 한 명씩 강제 하차당했다. 어리둥절해하던 멤버들은 제한 시간 7분 이내에 베이스캠프에 모두 도착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성공하면 빚 전액을 탕감할 수 있지만, 미션을 실패했을 경우 멤버 전원이 마늘종 수확 노동을 통해 남은 빚을 갚아야 했다.
마을 지도에만 의지한 채 베이스캠프를 찾아 나선 다섯 멤버는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로 향했고, 제한 시간 12초를 남기고 멤버 전원이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맏형 김종민은 "폐가 따가운데도 끝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유선호를 제외한 네 멤버는 몰래 베이스캠프를 빠져나와 '1박 2일'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막내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에 나섰다. 뒤늦게 숙소에서 나와 형들이 하루 종일 준비한 깜짝 선물을 본 유선호는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멤버들은 각자 유선호에게 쓴 편지를 직접 낭독했고, 딘딘은 편지를 읽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오열하는 딘딘을 안아준 유선호는 "형들과 매주 전국을 같이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물론 '1박 2일'에서의 여행은 끝났지만,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가족을 얻었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다섯 멤버는 잠자리에 들기 전 한동안 이야기꽃을 피우며 유선호와 함께 하는 마지막 밤을 보냈다.
전날 밤 약속했던 '울면 얼굴에 낙서한다'라는 이야기대로 수많은 스태프들의 얼굴에는 낙서가 가득했다. 제작진의 모습을 본 유선호는 울컥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2022년 12월 새 멤버로 합류한 유선호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 3년 6개월 여정을 마무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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