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시험관 시술을 거쳐 결실을 본 쌍둥이 남매를 돌보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초보 부모 손민수와 임라라가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극한의 육아 전쟁 속에서도 깊은 가족애를 증명했다.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는 '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깊은 밤중에 먼저 잠에서 깬 단이의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강이마저 연달아 잠에서 깨어나며 집안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손민수는 우는 아이를 품에 안고 필사적으로 달래며 재우려 애썼으나 수면 유도에 실패했고 임라라 역시 깼다 깨다를 무려 여섯 번이나 반복하는 상황에 지쳐 "너무 졸리다. 내려놓으면 다시 깬다"라며 극심한 피로감을 표현했다.

연이은 수면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자 손민수는 결국 새벽 수유를 준비하며 아기와 눈을 맞추지 않고 조용히 우유만 먹여 수면 확률을 높이는 이른바 꿈나라 수유 지식을 자랑했으나 정작 강이는 오전 4시부터 5시가 넘도록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 손민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에도 이른 시간부터 아이들이 눈을 뜨는 기상 고충은 지속됐으며, 임라라는 최근 이들 남매에게 정착된 '종달기상' 현상과 잠퇴행기 증상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임라라는 "아이들이 새벽 3시 반 무렵에 깨어나 징징대거나 울지도 않고 어둠 속에서 홀로 신나게 논다"며 "실내를 어둡게 유지하고 아무리 달래도 다시 잠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충분한 낮 수유량을 채우고 낮잠 시간까지 조절하는 등 배고픔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평소보다 분유를 더 많이 먹여보는 처방도 시도했으나 다음 날 어김없이 오전 4시에 눈을 뜨는 쌍둥이의 수면 패턴을 꺾지 못했다. 임라라는 관련 육아 전문가들의 조언 영상마다 해결책이 제각각 달라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분들 조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육아 선배들을 향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잠을 깨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라면을 끓여 먹던 임라라는 이내 급격한 혈당 스파이크 증상을 호소하며 "자기야 내가 오늘 라면 처음 시도 했는데 혈당 스파이크 와서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고된 육아 여정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존중과 쌍둥이에 대한 깊은 모성애를 잃지 않았다.

손민수는 아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출 직전 젖병과 분유포트를 완벽하게 세팅해 두는 자상함을 보였고 임라라는 "이러니까 조금 힘들다가도 아빠 멋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에게 깊은 신뢰를 표했다. 육아에서 오는 피로가 자녀를 향한 원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한 임라라는 "행복하다"며 "피곤한 것 뿐이지 행복과 피곤은 다른 거지 않나"라며 고단하지만 즐거운 여행의 속성에 빗대어 육아의 가치를 역설했다. 이어 임라라는 "한 번도 아이 키우면서 짜증 나 본 적은 없는 거 같다.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남매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