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은밀한 감사'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tvN '은밀한 감사'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로서 우선순위는 연기에 둘 수밖에 없어요. 예능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작품 일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최근 서울 마포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만났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N 주말 드라마 '은밀한 감사'에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노기준의 밀착 감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1일 자체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013년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공명은 2019년 '멜로가 체질'을 통해 연하남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공명은 지난해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금주를 부탁해', '광장', '고백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다만 대중적 화제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은밀한 감사'에서 신혜선과 호흡을 맞추며 다시 한번 연하남 매력을 입증했다. 일각에서는 '멜로가 체질'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tvN '은밀한 감사'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tvN '은밀한 감사'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공명은 5월 SBS '런닝맨'에 출연해 활약했다. 고정 멤버들은 게스트로 출연한 그에게 "대표님께 가서 임대 멤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앞서 공명과 동갑인 1994년생 강훈은 지난해 7월까지 '런닝맨' 임대 멤버로 활약했다.

공명은 '런닝맨' 임대 멤버 합류 가능성에 관해 묻자 "감사하게도 종국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PD님들께서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들었다"며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예능에 꾸준히 출연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이 최우선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tvN '은밀한 감사' 주연을 맡은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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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준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들려줬다. 공명은 "기준이는 감사팀의 에이스로서 일에 대한 열정이 큰 인물"이라며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친구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공명은 "기준이만의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듬직하면서도 직진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점에는 뿌듯함을 내비쳤다. 공명은 "작품이 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니 직장인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 주신 것 같다"며 "기준이를 보며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 같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도 회상했다. 공명은 "처음에는 감사실 이야기라고 해서 조금 더 딱딱하고 차가운 분위기의 작품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3팀 배우분들이 워낙 잘해주셔서 촬영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공명은 "극 중에서도 3팀이 나오면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현장도 마찬가지였다"며 "3팀 배우들과 촬영할 때는 웃음 때문에 NG가 나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다. 누가 더 웃기나 경쟁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배우들끼리 서로를 정말 좋아하고 아낀다는 게 느껴졌다"며 "촬영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장면이 더 좋아질까'를 함께 고민하고 의견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공명은 "애드리브도 많았다"며 "나중에는 감독님께서 '대본에 있는 건 어차피 다 맞히잖아'라고 말씀하실 정도였다"고 웃었다.

이어 "그만큼 배우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장면을 만들어갔다"며 "그래서 감사실, 특히 3팀의 분위기가 더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좋아해 주신 것 같아 더욱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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