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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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철이 '골드랜드'를 통해 '낭만 있는 순정 양아치'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일명 '낭아치' 별명을 얻게 된 김성철은 수식어를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플러스 '골드랜드' 우기 역을 연기한 김성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골드랜드'는 거대한 금괴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성철은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은 희주(박보영 분)를 돕는 대부업체 말단 조직원 우기 역을 맡았다.

'골드랜드' 작품을 보면 우기가 과연 나쁜 놈인가, 착한 놈인가. 계속 알 수 없다. 그게 바로 김성철이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둔 지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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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폭 3이라는 역할이 메인 캐릭터가 되면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사람들이 말단 사원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으니까"라며 "우기는 긴장감을 조성해야 하는 인물이다. 희주를 향한 순애로만 가면 재미없고 언젠가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로 그렸다. 그래서 너무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미디로 풀자니 너무 가볍고 그럼에도 긴장감을 조성해야 했다. 다만 이 작품 안에서 숨 쉴 공간은 우기에게 달려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철의 설명처럼 우기는 1500억원어치 금괴 앞에서 욕심을 부리다가도 어린 시절 친하게 지내던 누나 희주를 지킨다. 마치 시골집을 지키는 진돗개처럼 금괴와 희주를 동시에 구해낸다.

초반엔 분량이 다소 적어 우기가 잘 보이지 않지만 7화부터 10화까지는 우기 캐릭터가 또렷하게 보인다. 7화에서는 금괴와 희주, 우기의 위치가 예스머니에 탄로 나는데 이때부터 김성철의 연기가 진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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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를 차지하려다 대부업체 예스머니에 쫓기게 된 우기. 김성철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3~25일 동안 대구 동성로에서 달리는 장면을 찍었다. 대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동성로에 있더라. 이 홀리데이 시즌에 무슨 정신으로 찍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허투루 찍을 수가 없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 이틀 내내 4~5시간씩 뛰었더니 다리가 너무 뭉쳤다.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보여주고, 증명하고 싶어서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예스머니에 붙잡히게 된 우기는 축사에서 박 이사(이광수 분)에게 고문당한다. 그는 "한겨울에 촬영했다. 실제 축사 옆에다 세트를 지었는데 너무 추웠다. 상의 탈의를 할까 나시를 입을까 했는데 제발 반팔을 입혀달라고 했다. 너무 추워서"라며 "광수 형이 망치로 내려찍는 장면이었는데 '형 진짜 진정하고 하셔야 해요. 진짜 치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형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리 바로 옆을 찍더라. 끝나고 나서 '왜 여기 찍어요. 좀 멀리 찍어줘요'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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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을 받으면서도 금괴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우기다. 작품이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야위어 가기도 한다.

이에 김성철은 "초반엔 다이어트를 안 했다. 날카로움보다 평범한 이미지를 원했다"라며 "그런데 감독님이 '너 살쪘니? 빼면 안 돼? 턱선이 너무 없다' 이러시더라. 그래서 빼려면 당장 뺄 수 있다고 했다. 2주 동안 극한의 다이어트를 해서 작품 뒷부분에 피폐함이 더 잘 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기는 친누나도 아니지만 어린 시절 고마움이 컸던 희주와 그가 가진 금괴를 함께 지켜낸다. 덕분에 '낭만 있는 순정 양아치' 수식어를 얻었다고. "2000년대 중후반 뮤직비디오 캐릭터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날로그적이고 촌스러운데 국민 남동생 같은 존재요. 36살인데 그런 수식어 좋죠. 어느샌가 수식어가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이런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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