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마포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은밀한 감사'의 주연을 맡은 공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tvN 주말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노기준의 밀착 감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공명은 극 중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 역을 맡아 신혜선과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지난달 31일 자체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공명은 2019년 '멜로가 체질'을 통해 연하남 이미지로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금주를 부탁해', '광장', '고백의 역사'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성숙해진 모습이 외적으로 보이는 게 아닐까 싶다"며 "19~20살 때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 30대가 된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릴 때 기대했던 30대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공명은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이 작품을 보면서 재밌는 반응을 많이 보내줬다"며 "상사에게 혼나는 장면을 보고 'PTSD 온다'고 하기도 하고 '어떻게 직장에 전 애인까지 있고 새로운 사람까지 만나냐.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라는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반응들이 정말 웃겼다"며 "나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기준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회사 다니는 친구들이 특히 더 황당해하는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노기준을 연기하면서 쉽게 납득되지 않는 설정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명은 "아정(홍화연 분)을 집에 들이는 상황이나 직장 안에 전 연인이 있는 설정은 나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실제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명은 "그런 부분들이 나와 기준이의 가장 큰 차이"라며 "그래서 싱크로율에서 10~20% 정도 뺐고, 전체적으로는 80~90%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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