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21세기 대군부인'
사진=MBC '21세기 대군부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회 국민동의 청원 나흘 만에 동의율 100%를 달성했다.

26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 관련 청원은 오전 10시 30분 기준 5만 591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2일 청원 정식 게재된 지 4일 만이다. 특히 청원 동의율이 100%를 넘었음에도 청원은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청원이 공개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 얻을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에 회부돼 공식 심사 절차 밟게 된다. 상임위로 넘어가면 '21세기 대군부인'의 왜곡 논란은 국회가 공식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제작 과정 및 심의 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은 오는 6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폐기 요청 청원이 100%를 달성했다. /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폐기 요청 청원이 100%를 달성했다. /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국내외 VOD 및 OTT(국내외 플랫폼 전체) 서비스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을 전면 삭제 및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또 제작사에 향후 정부 지원금 배제 및 방송 허가권 제한 등 영구적 퇴출 제도 등의 조치를 요구한 상황이다.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본격화됐다. 왕실 차남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으로 즉위하는 장면에서 신하들은 자주국 군주에게 쓰는 '만세' 대신 제후국 표현인 '천세'를 외쳤다. 이안대군은 황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구류면류관을 착용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내세웠지만, 실제 장면에서는 과거 중국에 사대하던 제후국 시절 조선의 예법과 복식을 차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논란이 지속되자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 그리고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은 공식 사과에 나섰다. 아울러 제작진 측은 문제의 장면을 재방송 및 OTT VOD 서비스 등에서 묵음 처리 및 자막을 삭제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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