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오십프로'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라는 촘촘한 라인업으로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김신록, 이학주, 김상경, 권율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합류했다. 한동화 감독 역시 "배우들의 연기만 봐도 재밌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뻔한 액션 코미디를 넘어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1일 서울 마포구 MBC 방송센터 골든마우스홀에서 '오십프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한동화 감독과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 김신록, 이학주가 참석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한물간 세 남자가 운명처럼 다시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나의 임무로 다시 뭉친 이들이 좌절과 시련을 겪으면서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액션 코미디 장르로 담아낸다.
극 중 정호명 역을 맡은 신하균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극 중 정호명 역을 맡은 신하균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신하균은 국정원 경력을 숨긴 채 10년째 대기 중인 오란반점 주방장 정호명 역을 맡았다. 2024년 tvN '감사합니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하균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관계성'을 꼽았다. 그는 "세 캐릭터의 관계성이 좋았다. 앙숙 관계인 이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융화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유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정세, 허성태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오정세는 매 현장마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줘 나를 놀라게 한다. 허성태는 평소에는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반전 연기를 선보이더라"며 "두 후배들에게 많이 배웠다. 고마운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 중 봉제순 역을 맡은 오정세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극 중 봉제순 역을 맡은 오정세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오정세는 10년 전 기억을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으로 분한다. 그는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 이어 '오십프로'로 주말극 행보를 이어간다. 주말극을 장악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정세는 "배우 입장에서는 매 작품마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액션 신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보니 액션 신이 많아서 걱정됐다. 민폐가 되지 말자는 생각에 액션 연기를 잘 구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션 연기를 위한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6개월 이상 재활 운동에 힘썼다"며 "재활 운동으로 다져진 몸과 스태프분들의 도움이 합쳐져 인간 병기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강범룡 역을 맡은 허성태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극 중 강범룡 역을 맡은 허성태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허성태는 극 중 10년째 편의점을 지키는 화산파 2인자 강범룡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조직원 역할로 돌아온 허성태는 "본업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강범룡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의 복합체처럼 보일 것"이라며 "사랑도 하고, 싸움도 하고, 허당미도 있다. 여러 색을 가진 인물이니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스팅을 수락한 계기도 밝혔다. 그는 "배우 캐스팅과 감독님 이름만 보고 마음을 정했다. 그 후에 대본을 정독했다"며 솔직한 이유를 말했다. 세 명 중 막내이자 후배인 허성태는 신하균,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앞서 다른 작품에 같이 출연하긴 했지만 많이 만나진 못했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많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 껴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스러웠다"고 부연했다.
'오십프로' 제작발표회에 한동화 감독과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 김신록, 이학주가 참석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오십프로' 제작발표회에 한동화 감독과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 김신록, 이학주가 참석했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극 중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검사 강영애는 김신록이 연기한다. 김신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노력도 이야기했다. 그는 "강영애는 핵심 사건의 바깥에 있는 인물이지만 점차 사건에 연루된다. 그 동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수사에 집착하는 오타쿠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적으로는 안경도 써보고 연기 톤도 오타쿠스럽게 바꿨다. 이런 디테일들을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강범룡을 따르던 조직원이자 현재는 편의점에서 함께 일하는 마공복 역을 맡았다. 촬영 대부분을 허성태와 함께 했다는 이학주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에 허성태는 "유쾌하면서도 예의 바른 친구다. 집에 와서도 몇 번 생각날 정도로 케미가 좋았다"고 말했다.
'오십프로'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오십프로'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연출을 맡은 한 감독은 다른 액션 코미디물과 비교했을 때 '오십프로'만이 갖는 차별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코미디, 휴머니즘, 액션 등 모두 들어있다. 지상파의 가장 잘 만들어진 B급 블랙 코미디 같은 느낌이 날 것이다. 그 지점을 봐달라"고 설명했다.

목표 시청률도 밝혔다. 그는 "좋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만큼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요즘 같은 시대에 웃으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활력소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오십프로'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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