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공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러나 본 방송에서는 21세기 대군부인 관련 이야기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MC 유재석이 공승연을 "'21세기 대군부인'으로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소개했고, 공승연 역시 "아이유 씨, 변우석 씨 열차에 나도 탑승해보겠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6일 종영까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화제성이 이어진 가운데, 공승연 역시 대비 윤이랑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가수나 모델 출신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휘말린 상황 속에서 정통 연기자 출신인 공승연이 중심을 잡고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데뷔 이래 역대급 연기를 보여줬다며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호평까지 나왔지만, 작품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논란은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시작됐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자주국 황제가 착용하는 십이면류관 대신 중국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했고,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방송되며 역사 고증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배우들 출연료는 몇억 원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 원으로 퉁치려 하시는지"라고 지적했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보는 콘텐츠라면 정확한 고증뿐 아니라 주변국 역사 왜곡 상황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유와 변우석을 비롯해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도 잇따라 사과문을 게재했다. OTT 서비스에서는 일부 문제 장면의 음성을 삭제하는 등 뒤늦은 수정 작업도 진행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 역시 논란의 여파를 의식해 '21세기 대군부인' 관련 내용을 본 방송에서 대부분 덜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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