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종호 PD, 더보이즈 영훈, 육준서, 김병만, 김종국, 이승훈 CP. / 사진=TV조선 '생존왕'
(왼쪽부터) 윤종호 PD, 더보이즈 영훈, 육준서, 김병만, 김종국, 이승훈 CP. / 사진=TV조선 '생존왕'
2년 만에 글로벌 버전으로 돌아오는 '생존왕2'가 방송 전부터 잡음을 일으켰다. 1대 '생존왕'이자 프로그램의 정체성과도 같은 김병만이 공식 석상에서 지각한 뒤 사과 없이 행사를 진행하면서다. 김병만은 2달 전 다른 행사에도 지각한 적이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생존왕 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윤종호 PD, 이승훈 CP를 비롯해 김종국, 김병만, 육준서, 더보이즈 영훈이 참석했다. 김병만의 지각으로 이날 행사는 약 15분 가량 지연됐다.

'생존왕 2'는 TV조선이 2024년 최초로 선보인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의 글로벌 버전이다. 불이 없는 정글, 물이 없는 사막, 예측 불가능한 도시까지 무대를 넓혀 글로벌 생존 강자들의 대항전을 통해 진짜 생존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번 시즌은 아시아 4개국의 최정예 생존 강자들이 정글, 사막, 도시를 누비며 극한의 서바이벌 미션을 수행하고 아시아 최강 생존팀을 가려낸다. 1대 생존왕 김병만을 비롯해 UDT 출신 육준서, 더보이즈 영훈이 '팀 코리아'를 이뤄 말레이시아·일본·대만팀과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서바이벌이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육준서와 영훈이 새롭게 합류했다. 윤 PD는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전 시즌과 이어지는 부분인 만큼 김병만 씨를 필두로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육준서 씨는 넷플릭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화제가 돼서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영훈 님은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만났을 때 눈빛과 의지가 다른 연예인 분들과 달라서 이번 시즌 멤버로 손색이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생존왕'
사진=TV조선 '생존왕'
'생존왕 2'에는 한국팀 외에 일본의 '팀 요시나리', 대만의 '팀 쉬카이', 말레이시아의 '팀 히어로'가 등장한다.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네 팀(12인)은 매 순간 변하는 환경에 맞서 펼치는 고도의 심리전과 생존 방식을 비교한다.

나라별 팀 구성 기준에 대해 윤 PD는 "시즌 1이 끝나고 놀지 않았다. 직접 돌아다니면서 면접 아닌 면접을 봤다"면서 "싱가포르부터 시작해서 섭외에 공을 많이 들였다. 각 나라에서 보여지고 있는 '생존왕' 인지도를 비롯해 진심으로 나라를 대표해서 생존하실 분을 뽑았다"고 말했다.

팀별로 구성된 3명의 멤버들도 고심해서 골랐다. 윤 PD는 "일본팀 멤버들은 링거를 맞고 부상을 입어가면서까지 사무라이 정신으로 임하더라. 말레이시아 팀원들은 싸우다가 눈물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명예를 걸고 임하는 모습이 저희 '생존왕'이 추구하는 모습과 맞물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생존왕'
사진=TV조선 '생존왕'
이번 시즌은 피지컬 예능의 아이콘 김종국이 새 MC로 합류했다. 김종국은 "한국팀 멤버들은 물론, 각 국가 출연진들과도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고 노력했다"면서 "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율하려고 노력했다. 균형을 잡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팀을 이끈 김병만은 김종국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김병만은 "현장이 다소 산만한 분위기였는데 (김종국이) 컨트롤 타워가 돼서 잘 정리해줬다"며 "내 입장에선 든든했고, 임무에만 충실하면 되는 순간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병만은 '생존왕 1'과 '생존왕 2'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그는 "단합만큼은 1위였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서로 뜻이 맞지 않는 소리들이 얼핏 들렸다. 우리 팀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협동심을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문화권의 생존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분들의 볼거리가 다양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PD 역시 공감하며 "한국인이 아닌 타국 출연진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제작할 때 고민되는 지점이었다"면서도 "현장에서 나오는 외국어를 100% 알아듣지 못했지만, 외국인들의 문화에 따른 재미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사진=TV조선 '생존왕'
사진=TV조선 '생존왕'
윤 PD는 "제가 출연진을 힘들게 만든 장본인"이라면서도 "결과물이 부끄럽지 않게 나왔다"고 자평했다. 이 CP는 "출연자분들이 힘들었다고 하시는데 방송은 재미있게 나왔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두 제작진의 말에 김병만은 "이번만큼은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들었다. 많은 분이 저희가 힘들어해야 좋아하시더라. 볼거리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육준서도 "촬영하면서 정말 힘들었고, 그래서 날것의 것들을 많이 꺼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존왕 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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