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엄태구가 내성적인 매력 속 반전 있는 연기 열정과 무대 위 퍼포먼스를 향한 솔직한 로망을 고백했다.

문상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는 '엄태구와 오지 않는 까눌레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배우 엄태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 문상훈과 나지막하고 진중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상훈은 고유의 분위기를 환대하기 위해 마누카 꿀과 특별한 안경을 웰컴 선물로 건넸고, 이에 엄태구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초코송이 과자와 올리브유로 화답하며 초반부터 스튜디오를 따뜻한 온기로 채웠다. 평소 연예계의 대표적인 내향형 성격이자 아웃사이더로 알려진 엄태구는 과거에 비해 한층 유연해진 일상의 태도를 고백했다.

엄태구는 "평소 긴장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라며 "요즘은 촬영 현장에서 먼저 장난도 치고 동료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에는 촬영 직후 이어지는 뒤풀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조차 극심한 긴장을 유발하는 난관이었으나 현재는 그러한 압박감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다며 인간적인 성장 서사를 털어놓았다.

이어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작품에서 래퍼 상구 역을 소화하며 직면했던 가혹한 배역 몰입 과정과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상세히 다뤄졌다. 예고편 공개 직후 대중이 보낸 충격적인 반응에 대해 엄태구는 사전 리허설 단계까지만 해도 캐릭터의 성격이 이토록 과장되거나 독특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엄태구는 현장에서 의상을 갖춰 입고 안무 감독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치던 중 극적인 텐션 상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즉흥적인 도전을 감행했음을 고백했다.
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 캡처
평소의 수줍은 본체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연기를 펼쳐야 했던 순간에 대해 엄태구는 "일단은 좀 부끄러웠고 내 직업이니까 맡은 캐릭터가 약간 과장스럽고 막 너무 다른 캐릭터라"라며 "지금 이 시간 내가 귀엽지 않으면 차라리 죽겠다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절박했던 예술적 투혼을 고백했다. 또한 한 번 파격적인 연기를 저지르고 나니 점차 대담해져 대기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낯선 외형을 멍하니 응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엄태구는 과거 작품 속에서 래퍼의 삶을 표현했던 기억을 환기하며 음악 무대를 향한 반전 가득한 로망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엄태구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가수 양동근의 '골목길' 같은 곡으로 무대 위에서 멋지게 춤을 추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라며 아티스트로서의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영상 말미에는 두 사람이 고대하던 디저트인 까눌레가 무사히 도착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특유의 깊고 묵직한 음성으로 대화를 이어간 엄태구와 문상훈의 다정한 케미스트리는 팬들에게 깊은 여운과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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