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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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어워즈가 개최 전부터 논쟁의 중심에 섰다. 작품 공개 시점과 후보 선정 기준을 둘러싼 시선이 엇갈리며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쟁점은 작품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을 평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Korea International Streaming Festival 2026(KISF 2026) 글로벌 OTT 어워즈는 14개 부문 후보작(자)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디즈니+ 오리지널 '골드랜드'가 공개 4화 시점에서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논쟁의 불씨가 됐다. 주연 배우 박보영은 주연상 후보에,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포함됐다.

'골드랜드'는 총 10부작이다. 후보 발표 당시 공개된 회차는 10개 에피소드 중 4개에 불과했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작품이 절반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을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주연상 경쟁 상대인 신혜선('레이디 두아'), 김유정('친애하는 X') 등은 이미 전 회차가 공개된 작품으로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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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은 '골드랜드'의 후보 선정을 두고 시기상조라고 비판하고 있다. 장르물의 경우 후반부 전개에 따라 캐릭터의 완성도와 서사적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논리다. 배우의 감정선이나 연출의 완성도 역시 결말부까지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개 초반부의 화제성과 기대감만으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는 것은 다른 완결작과의 경쟁에서 체감상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규정상 문제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KISF 출품 자격 기준에 따르면 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4월 30일 사이에 신규 에피소드가 최소 1편 이상 방영된 작품은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이 기준에 비춰보면 '골드랜드'의 후보 선정 자체가 규정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

또, KISF 2026은 내달 20일 개최를 예정했고, '골드랜드'는 이달 말 전 회차 공개가 완료되기 때문에 최종 심사 단계에서는 다른 후보작들과 동일하게 전 회차를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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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시상식의 후보 선정 시점에 대한 체감 공정성의 문제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출품 자격에 문제가 없지만, 후보 발표 당시 작품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는 불균형하게 받아들여진 것. 특히 배우상과 감독상처럼 작품 전체의 완성도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부문일수록 이런 문제 제기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OTT 콘텐츠는 전 회차 공개와 순차 공개가 공존하는 만큼, 후보 선정과 평가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번 KISF 2026 논쟁 역시 규정에 대한 문제보다 후보 발표 시점과 심사 기준에 대한 체감 공정성의 문제다. 결국 시상식의 신뢰도는 공개 완료 여부와 평가 기준을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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