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8회에서는 강원 고성경찰서 형사팀장 강승완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관이 출연했다.
이날 소개된 사건은 실종 신고 하루 만에 용의자가 특정됐지만, 검거까지 두 달이 걸린 장기 추적 사건이었다. 사건은 아버지가 딸이 금요일에 출근한 뒤 귀가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21살이었던 여성은 금은방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퇴근 이후 행적이 끊긴 상태였다. 경찰은 금융 거래 내역을 통해 피해자가 사라진 직후부터 현금 인출이 이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CTV 속 인출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밤새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총 14차례에 걸쳐 410만 원을 인출했다. 그러나 마지막 인출 장면에서 마스크를 살짝 내리며 코와 입 일부가 노출됐고, 형사들은 이를 토대로 탐문 수사에 나섰다.
형사들은 용의자의 고향 집 뒷마당 옥수수밭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밭 한가운데가 다른 곳보다 유독 불룩 솟아 있었던 것. 형사들은 부모 집과 여동생 집 근처에서 잠복 수사에 돌입했고, 실종 신고 57일 만에 여동생 집 근처에 나타난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직후 수사팀은 옥수수밭을 수색했고, 밭 한가운데 암매장된 피해자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마대자루에 담긴 채 웅크린 자세로 묻혀 있었으며, 실종 당시 옷차림 그대로였다. 범인은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고 말다툼 끝에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범인의 뻔뻔한 주장에 윤두준과 곽선영은 “기가 찬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범인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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