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을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윰세') 종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2001년생 김재원은 실제로 10살 차이가 나는 김고은과 극 중 자연스러운 로맨스 호흡을 선보이며 주연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윰세' 공개 전에도 다작을 이어가며 분량과 상관없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메인 주연급 배우로 두각을 나타냈다. 내방 인터뷰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만난 김재원은 수많은 취재진이 함께한 라운드 인터뷰 현장에서도 텐아시아를 보자마자 "잘 지냈냐"고 먼저 안부를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빠른 성장세 속에서도 특유의 붙임성과 인사성은 변함없었다.
김재원은 2년 전 인터뷰 당시 사진 촬영이 없었음에도 모델 출신다운 패션 감각으로 한껏 멋을 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터뷰 외 다른 일정이 있냐고 묻자 그는 "집에서 왔고 끝나고도 약속 없다"며 인터뷰를 위해 셀프 스타일링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 인터뷰에서도 특유의 귀여운 매력과 솔직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었다.
김재원은 상대 배우인 김고은에 관해 "현장에서 '너무 귀엽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 정도로 내 안에 특별한 존재로 각인됐다. 유미 캐릭터 그대로 사랑스럽게 바라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나는 후배지만, 순록이의 마음을 담아 순수한 눈빛으로 연기했다"며 "누나 자체가 워낙 러블리한 사람이라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대세 연하남'이라는 반응에 관한 생각도 겸손하게 고백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패션모델 활동을 했기 때문에 형, 누나들과 함께하는 환경이 익숙하다. 또래 친구들이나 나보다 어린 배우들보다 선배님들과 있을 때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집안에서도 막내로 자라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 같다"며 "선배님들께 예의를 지키면서도 애교 있게 다가가면 좋아해 주시는 경우가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가 선배님들께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얻을 수 있는 건 많이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원은 김고은에 앞서 '옥씨부인전' 연우, '레이디 두아' 신혜선과도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그는 "선배님들이 마음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나 역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그런 상태에서 연기하다 보니 결과물도 더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은 누나가 날을 잡고 '이건 이렇게 해야 해'라고 직접적으로 알려주신 적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깨너머로 배우게 되는 게 다양했고, 후배가 부담스럽지 않게 넌지시 알려주시는 순간들도 감사했어요."
"예전에는 잠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면, 주인공은 작품의 톤과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남다르더라고요. 어느 한 장면에서도 너무 튀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처지지 않는 균형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윰세'를 통해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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