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E채널 예능 '돌싱N모솔' 4회에서는 베일에 싸여있던 돌싱녀들의 자기소개와 함께, 사랑 앞에 극과 극으로 치닫는 모솔남들의 로맨스 향방이 공개됐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0대 여성 1.5%, 남성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어 타깃인 2549 여성 시청률은 0.9%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의 시작은 돌싱녀들의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이혼 사유와 자녀 유무 공개는 잠시 묻어둔 채 나이와 직업만 밝혀진 그녀들의 진짜 정체는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먼저 큰 키와 엘레강스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던 ‘핑퐁’은 88년생 영어 학원 원장이었다. 고윤정을 닮은 외모로 주목받은 95년생 ‘두쫀쿠’는 미용실 두 곳을 운영하는 13년 차 헤어디자이너로 “저랑 가족이 된다면 굶어 죽을 일은 없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어필했다.
이어 94년생 ‘서울쥐’는 화려한 비주얼과 어울리는 뷰티숍 CEO로, “남자의 재력을 전혀 보지 않는다. 뒷산에서 칡을 캐더라도 확고한 철학이 있는 분을 사랑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95년생 ‘불나방’은 응급실 책임급 간호사, 89년생 ‘카멜리아’는 7년 차 프리랜서 쇼호스트, 90년생 ‘순무’는 집순이 성향의 편집 디자이너로 밝혀졌다.
자기소개를 마친 뒤 모솔남들의 마음은 거세게 요동쳤다. ‘조지’는 핑퐁이 영어 학원 원장이라는 사실에 "학력과 집안을 물어볼 생각"이라며 호감을 드러냈고, ‘낙화유수’ 역시 1순위였던 핑퐁에 대한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현무’는 카멜리아에게 새롭게 마음을 열었고, ‘수금지화’와 ‘맹꽁이’, ‘루키’ 세 사람은 일제히 두쫀쿠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드러냈다.
자기소개가 끝난 후 이어진 데이트 선택 시간에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기소개 이후에도 단 한 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또다시 ‘0표 굴욕’을 맛본 모솔남 조지는 완전히 흑화했다. 그는 갑자기 “왜 나를 선택 안 했는지 여성 출연자 전부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발끈하더니, 급기야 촬영 도중 제작진을 긴급 호출했다.
모두 데이트를 떠난 뒤, 홀로 기숙사에 남아 눈물을 흘리고 이별 노래를 내리 들으며 감정을 달래는 조지의 짠한 모습에 김풍은 “이 상황이 본인에게는 쓰지만 몸에 좋은 한약이 될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내 조지는 “다시 재정비해서 최선을 다해봐야죠”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고, 홀로 아픔을 삼키고 한 뼘 더 성장하는 그의 모습에 3MC는 진심 어린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돌싱녀들의 선택을 받은 모솔남들은 난생처음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에 흠뻑 취해 폭주하기 시작했다. 낙화유수는 자신을 선택해 준 핑퐁에게 “지금 내 감정으론 목숨도 줄 수 있다”며 만난 지 이틀 만에 비장한 순애보를 고백해 3MC를 경악하게 했다.
31년 모태솔로 루키는 차 안에서 불나방에게 “누나”라고 부르며 애교 섞인 연하남 플러팅을 던진 데 이어, 울퉁불퉁한 돌다리에서 그녀의 손을 덥석 잡으며 생애 첫 스킨십에 성공했다. 인터뷰에서 불나방은 “이런 기분 오랜만이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루키 역시 “이제 1순위가 불나방”이라며 “더 데이트를 하고 싶고, 없으면 보고 싶더라”며 돌직구 애정 표현을 쏟아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두쫀쿠에게 푹 빠진 수금지화는 사전 인터뷰에서 자녀가 있으면 안 된다고 했던 기준마저 완벽히 지워버렸다. 두쫀쿠가 이혼 사유와 자녀 유무가 미칠 영향에 관해 묻자, 수금지화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녀가 셋이어도 오케이! 내가 사랑으로 다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성적 판단을 상실한 맹목적인 그의 모습에 넉살은 “48시간 만에 모든 걸 오케이 했다. 전두엽이 마비된 수준”이라며 경악했고, 김풍은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며 혀를 내둘러 폭소를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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