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최종회까지 모두 공개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유미(김고은 분)의 생애 마지막 사랑인 신순록이 등장해 결실을 맺는 과정을 그렸으며, 김재원은 인물의 감정선을 차분한 결로 풀어내며 로맨스의 중심을 잡았다.
극 중 김재원이 연기한 신순록은 철저한 이성과 원칙을 지키며 감정에 명확한 선을 긋던 인물이었으나, 유미를 만난 후 29년간 세워온 원칙의 탑을 무너뜨리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초반에는 혐관으로 시작해 점차 유미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그는 사랑 앞에 180도 달라진 직진 연하남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김재원은 원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신순록이라는 인물에 자신만의 색채를 덧입혀 웹툰 밖으로 걸어 나온 듯한 생생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원칙을 중시하는 단정함 속에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을 대하는 순수한 진심을 세밀한 완급 조절로 풀어낸 그의 연기는 설렘을 배가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매 장면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김재원만의 몰입도 높은 표현력은 그가 지닌 탄탄한 기량을 증명해 냈다.
본인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확장해 가고 있는 김재원이 다음 작품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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