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고윤정은 극 중 날카로운 시나리오 리뷰로 업계에서 도끼라 불리는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 역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 작품은 6회 차 내내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세상의 혹독한 기준 속에서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평가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은아의 주옥같은 말들은 '초록불 구원 서사'로 동만과 시청자들에게 공감받으며 동시에 울컥한 감정을 전하고 있다. 고윤정의 변은아 표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8인회 멤버들이 동만(구교환 분)을 소음으로 치부하는 상황 속 은아는 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모두가 "동만이는 제발 좀 조용했으면 좋겠다"고 뒷담화하고 있을 때 은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조용히 있어"라며 동만의 존재를 인정함과 동시에 스스로 존재를 증명하려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시나리오 혹평으로 유명한 '도끼' 은아가 동만의 시나리오를 읽고 남들이 보지 못한 가능성을 나지막이 설명해주는 장면 또한 명대사로 꼽힌다. "아직 한 개의 문도 제대로 열어보지 못한 인간이 쓴 글을 보면 지겨워서 숨넘어가요"라고 대화의 포문을 연 은아는 동만에게 "감독님은 천 개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 사람 같아요"라고 평가하며 단순한 칭찬을 넘어 남들이 보지 못한 동만의 가능성과 본질을 짚어냈다. "시나리오의 주인공보다 감독님이 훨씬 멋져요. 동물적이고 따뜻하고"라며 동만이라는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줬다. 누군가 나를 알아주는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상황에서 은아는 동만에게 세상 전부를 선물해주었다.
동만을 향한 위로 뿐 아니라 은아는 자신을 지켜내는 태도 역시 당당했다. 자신을 깎아내리는 최필름 대표 최동현(최원영 분) 앞에서 "저는 얌전한 아이지만 만만하고 약한 애가 아니다"라고 일갈을 날리며 물러서지 않는 은아의 단단한 내면을 보여주며 직장을 다니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통쾌함과 공감을 선사했다.
'모자무싸'는 매주 토, 일 JTBC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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