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BLOOD SAGA'(이하 'BLOOD SAGA')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사흘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3만 2250명의 엔진(ENGENE.팬덤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일본, 미국, 태국, 독일 등 109개 국가/지역의 팬들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함께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멤버 희승의 탈퇴 이후 처음 진행되는 대형 투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여섯 멤버는 공백을 느끼기 어려울 만큼 단단해진 팀워크와 무대 장악력으로 변화를 에너지로 전환시켰다.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활용한 입체적인 연출도 돋보였다. 뱀파이어 추격대로 변신한 십수 명의 댄서가 붉은 망토를 두른 채 객석과 무대 곳곳을 누비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Drunk-Dazed', 'Bite Me', 'CRIMINAL LOVE'는 격정적인 군무로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 최초 공개된 'Stealer' 무대에서는 고난도 안무를 선보이는 동시에 가성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 역량이 돋보였다.
보컬과 감정선에서도 깊이가 더해졌다. 선우는 고음 파트에서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정원은 단단한 중심을 잡으며 솔로 파트에서도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연 중 제이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는 장면, 니키가 객석에 자리한 가족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등 인간적인 순간들도 이어지며 현장의 온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열띤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들은 'Knife', '모 아니면 도 (Go Big or Go Home)', 'Paranormal'을 관객과 함께 부르면서 마지막 남은 에너지까지 하얗게 불태운, 짜릿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마친 엔하이픈은 네 번째 월드투어 'BLOOD SAGA'의 본격적인 여정에 오른다. 오는 7~8월 남미와 북미를 거쳐 10월 마카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본 4대 돔 투어가 예정됐다. 이들은 이어 내년 3월까지 아시아 및 유럽 등 전 세계 21개 도시를 순회하는 총 32회 규모의 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엔진과 만날 예정이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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