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이(본명 이동덕)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옳다구나'와 국악 선율이 돋보이는 '하늘아리랑'이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시동 걸었다.
그는 1981년생으로 여성국극과 영화 연출을 아우르는 예술가 가문에서 성장했다. 친할아버지 고(故) 이일파는 여성국극 최초 연출가이자 기자였으며, 고모 고 (故) 이군자는 당대 최고의 사랑을 받았던 한국여성국극예술단의 단장이었다. 그의 아버지 고(故) 이일목 역시 영화 ‘시라소니’, ‘휘모리’, ‘카루나’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고모의 손에 자란 동덕이는 자연스럽게 한국무용과 타악, 국악을 익혔으며 30년간 무대에 올라 탄탄한 기본기를 다졌다. 과거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성주풀이’ 가락에 맞춘 한국 무용을 선보여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18년 가장 사랑하는 장르인 트로트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덕이는 암 투병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아버지와 고모에 대한 그리움으로 늦깍이 신입 시절을 버텼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립고 미안하고 보고 싶은 아버지와 고모를 위해서 노래하고 싶다”며 “어린 시절 무대에서 받았던 위로와 관객들의 박수를 이제는 기쁨과 감동을 주는 좋은 노래로 보답하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뿌리 깊은 예술적 유산과 오래된 무대 경험을 품은 실력파 아티스트 동덕이가 전통 예술과 트로트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지 가요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민 텐아시아 기자 danbilee1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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