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성웅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성웅의 주연작 KBS 목요극 '심우면 연리리'가 시청률 하락세를 그리며 1.5% 최저치를 찍었다. 주연 배우의 무게감과 6년 만에 부활한 목요극 편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결과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심우면 연리리'는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뚝 떨어진 찐 도시 가족 성태훈(박성운 분)가(家)가 서울로 컴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가족극이다. 첫 방송 2.7%로 출발한 이후 2.1%, 2.0%로 하락세를 보였고, 5회에서는 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1%대 시청률을 찍었다.
'심우면 연리리' 공식 포스터 / 사진 제공=KBS 2TV
'심우면 연리리' 공식 포스터 / 사진 제공=KBS 2TV
'심우면 연리리'는 KBS가 '드라마 스페셜 (2020)' 이후 약 6년 만에 부활시킨 목요극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박성웅이 2024년 KBS 드라마 '개소리' 이후 2년 만에 KBS에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도 화제를 더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힐링'이다. 시골 마을로 내려간 주인공이 사람들과 부대끼며 변화를 겪는 과정을 담아냈다. '심우면 연리리'의 연출을 맡은 최연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자극적인 드라마들과 달리 평범한 일상과 따듯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힐링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심우면 연리리'에서 성태훈 역을 맡은 배우 박성웅 / 사진 제공=KBS 2TV
'심우면 연리리'에서 성태훈 역을 맡은 배우 박성웅 / 사진 제공=KBS 2TV
자연 친화적인 배경과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이 같은 방향성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주인공인 박성웅과 마을 이장(이서환 분)을 둘러싼 갈등 구조가 뚜렷하지 않기 극을 끌고 갈 만한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반적으로 힐링에 무게가 실리면서 전개가 밍숭맹숭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드라마 시장이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극적인 전개 없이 잔잔함을 유지하는 방식은 시청자의 즉각적인 몰입을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12부작 중 5회까지 방송된 '심우면 연리리'는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아직 절반 이상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만큼, 전개 변화나 갈등 구조를 강화하는 방식 등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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