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이호선 상담소'
사진=tvN '이호선 상담소'
트로트 가수 김대성이 42년 만에 친어머니와 재회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이호선 상담소' 15회에는 트로트 가수 김대성이 출연해 어머니의 얼굴을 모른 채 성장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나를 낳았고, 이후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김대성의 설명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과거 탄광촌에서 만났다. 아버지는 탄광 일을 했고 어머니는 여인숙을 운영하던 집안의 딸이었으나,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성을 가졌다. 당시 어머니의 나이는 16세 무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대성은 몇 년 전 아버지를 통해 세 남매의 어머니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출생의 내막을 알게 된 김대성은 방송을 통해 어머니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사연을 공개한 지 3일 만에 발신 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왔다"며 "처음에는 아무 말이 없었지만 대화를 나누며 어머니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김대성은 어머니가 식당을 운영하는 지역 인근의 행사 일정을 계기로 용기를 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막상 마주하니 눈물이 나지 않았다"며 "어머니는 '잘 커 줘서 고맙다'고 하셨지만, 나는 보고 싶었다는 말이나 할머니 산소에 같이 가고 싶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두 사람의 교류는 지속되지 못했다. 어머니에게 이미 다른 가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성은 "어머니가 현재 남편분에게 과거를 비밀로 하려 했으나, 술을 마신 뒤 실수로 이야기를 하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후 남편분이 연락을 통제하며 본인의 딸들이 입을 상처를 우려해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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