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는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와 '동백꽃 필 무렵', '웰컴투 삼달리' 등을 연출한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구교환, 고윤정 등 주목받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기대작 조건은 충분했다. 그러나 작품 공개 이후 반응은 단순한 호평으로만 흐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결핍을 표현하는 강도가 일부 시청자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동만은 좀처럼 주변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 지인이 연출한 영화를 향해 거친 평가를 쏟아내고, 대화에서는 자기 말만 이어간다. 동네 사람들이 잠에서 깨 민원을 넣을 정도로 산에서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장면도 나온다. 박해영 작가가 의도한 결핍의 과잉일 수 있지만, 일부 시청자에게는 인물 이해보다 피로감이 먼저 다가오는 지점이다.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청률만 놓고 보면 아직 대중적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4회까지 방영된 '모자무싸'는 시청률 2%대에 머물며 흥행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해영 작가의 전작들도 초반부터 폭발적인 시청률로 출발한 작품은 아니었다. '나의 아저씨'와 '나의 해방일지'는 회차가 쌓이며 입소문을 탔고, 뒤늦게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나의 해방일지'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박해영 작가 신작 '모자무싸'는 오는 5월 2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느린 호흡의 '박해영식 드라마'가 변화한 시청 환경 속에서도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남은 회차에서 성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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