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앨범 '아리랑'(ARIRANG)이 프랑스음반협회 앨범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사진 제공=SNEP
BTS의 앨범 '아리랑'(ARIRANG)이 프랑스음반협회 앨범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사진 제공=SNEP
그룹 BTS가 프랑스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속도를 증명했다. 단순한 성과를 넘어, 글로벌 시장 내 소비 방식의 변화를 드러내는 기록이다.

27일 프랑스 음반협회(SNEP)에 따르면 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앨범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약 10만 장 상당의 판매고를 의미하는 이 인증은 BTS에게 낯설지 않은 성과다. 그러나 이번 기록이 주목되는 이유는 속도에 있다.

'아리랑'은 발매 약 한 달 만에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이전 앨범인 'MAP OF THE SOUL : 7'과 'Proof'가 같은 인증까지 1년 이상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프랑스 내 소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이는 단순한 팬덤 규모 확장을 넘어, 스트리밍과 디지털 소비 중심으로 바뀐 음악 시장에서 BTS의 음악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기존의 북미 시장 뿐 아니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에서도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단 방증이다. 과거에는 일부 팬덤에게 인기가 한정됐다면 이젠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랑스 대중문화계에서 BTS를 소비하기 시작했단 분석이다.
BTS의 앨범 '아리랑'(ARIRANG)이 프랑스음반협회 앨범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사진 제공=빅히트뮤직
BTS의 앨범 '아리랑'(ARIRANG)이 프랑스음반협회 앨범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사진 제공=빅히트뮤직
이런 대중 확장 신호는 유럽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 레코드협회에 따르면 'FACE YOURSELF' 수록곡 'Let Go'는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하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발매된 지 수년이 지난 곡이 다시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은 BTS의 음악이 일회성 히트가 아닌 장기 소비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BTS는 통산 17번째 플래티넘 인증을 기록하며 K-팝 가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는 각 시장에서 다른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에서는 빠른 소비 속도로, 일본에서는 장기 스트리밍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에서는 공연을 통해 압도적인 영향력을 재입증하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탬파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월드투어 'ARIRANG' 북미 공연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음반 판매와 스트리밍 성적, 여기에 오프라인 공연의 화력까지 더해지며 입체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