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첫 방송된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365일 일에만 매진하는 시골 남자 매튜 리(안효섭 분)와 워커홀릭 도시 여자 담예진(채원빈 분)의 치열한 일상과 강렬한 만남을 그려내며 웰메이드 로코의 서막을 알렸다. 이 가운데 신동미는 히트 홈쇼핑의 국장 ‘동현기’ 역으로 등장해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동현기는 메인 쇼호스트 담예진의 부재로 방송 사고 위기에 직면한 순간, 예상을 깨고 고층 빌딩 외벽 청소 현장에서 이원생중계를 강행해 완판을 기록한 담예진의 행보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봤다. 신동미는 별다른 대사 없이도 찰나의 미소와 묵직한 응시만으로 담예진을 향한 깊은 신뢰와 수장으로서의 위엄을 동시에 드러내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지는 전개에서 동현기는 담예진과의 팽팽한 기 싸움을 통해 극의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 런칭을 앞두고 프라임 타임 스튜디오를 갑작스럽게 내주게 된 담예진이 거세게 항의하자, 동현기는 매출 전표를 내밀며 냉정하게 응수했다. 경쟁사의 실적을 견인한 브랜드 영입을 위해 효율적인 결단을 내리는 지전략가다운 면모를 보인 것.
특히 동현기는 모든 면세점이 탐내던 브랜드 ‘레뚜알’을 거래 조건으로 제시하며 담예진을 자극했다. 화장품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담예진의 계약 조항에도 불구하고, 동현기는 이것이 프라임 타임을 되찾을 유일한 열쇠임을 강조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를 유지했다.
나아가 동현기는 담예진의 확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사내 로비에 런칭 광고를 띄우는 과감한 행보로 담예진의 승부욕을 건드렸다. 지윤지(박아인 분)와 담예진의 갈등 상황에서는 “팀원들이 너만 바라보고 있다”며 담예진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냉철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처럼 동현기는 차갑고 단호한 리더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힌 담예진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최고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와 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이 밤낮없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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