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누룩'의 연출을 맡은 장동윤을 만났다.
'누룩'은 동네 사람들만 아는 소문난 양조장 집 딸이자 막걸리를 사랑하는 여고생 다슬이 어느 날 막걸리의 맛이 변한 걸 느끼고, 사라진 누룩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룩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팬데믹 기간 중 떠올린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장동윤은 "과거 사스를 김치가 예방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었던 게 재밌었다"며 "코로나 팬데믹 때 코로나를 퇴치하는 특별한 효능의 막걸리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구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막걸리를 소재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는 금주한 지 오래됐지만, 원래 주종 중 막걸리를 가장 좋아했다"며 "대학교 때 선배들이 막걸리를 많이 마셔서 친숙했고, 발효와 증류 과정이 신기해서 책을 사서 전통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인공 다슬은 미성년자인데도 공병에 막걸리는 소분해 다니며 학교에서 몰래 마시고, 트럭 운전으로 막걸리 배달을 가기도 한다. 장동윤은 "여고생이 술을 먹고 트럭 운전도 하는 장면들이 제약 속에서 오는 갈등을 만들어내 이야기가 더 재밌어질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누룩'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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