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ENA ‘크레이지 투어’ 7회에서는 ‘크레이지 4맨’의 전통 의상 퍼레이드와 함께 세계 3대 미식 국가 튀르키예의 크레이지한 맛 정복기가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은 크레인 번지 점프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막내 이승훈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전통 의상 단체 사진 촬영에 나섰다. 이스탄불 전통 시장 ‘바자르’에서 전생이 의심될 정도로 ‘술탄’을 완벽 소화한 비를 필두로, 아이스크림 아저씨 김무열, 수발 전사 빠니보틀, 그리고 미모 공주 이승훈까지 즉석 메이크오버를 마친 뒤 시장 거리를 활보하자, 상인들의 박수갈채와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비는 시선 집중에 부끄러워하면서도, 빠니보틀과 즉석 수발 상황극으로 연기력을 뽐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멤버들은 오스만 시대의 화려한 왕좌, 램프, 양탄자 방이 마련된 전문 스튜디오로 향해 본격적인 인생숏 남기기에 돌입했다. 각자의 역할에 맞춰 완벽히 연기에 몰입, 동방에서 온 첫 크레이지 가족사진을 남긴 것. 특히 공주 대접을 톡톡히 받으며 사진작가의 무한 셔터 세례를 받은 이승훈과, 노예 생활로 쌓인 분노를 코믹하게 방출한 빠니보틀의 열연이 압권이었다. 빠니보틀은 공주처럼 예쁜 이승훈에게 “너무 어울려서 불쾌하다”라는 시샘 어린 소감을 남겨 마지막까지 폭소를 자아냈다.
이 코스튬 퍼레이드의 엔딩 역시 크레이지의 시그니처가 된 내기였다. 다음 날 하루 종일 아이스크림 아저씨 의상과 수염을 장착하는 벌칙에 결국 김무열이 당첨됐다. 이튿날 아침 이승훈의 섬세한 일필휘지 붓터치로 완성된 수염 분장과 함께 점차 현지인화 돼가는 김무열을 보며, 비는 배꼽을 잡으며 좋아 죽는 등 ‘찐’ 절친 케미가 내기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미션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양고기 요리 끝판왕, ‘양 머리’ 구이가 등판한 것. 양의 머리 그대로를 통째로 화덕에 구워내, 눈, 코, 입 등 모든 게 선명한 충격 비주얼에 ‘맑눈광’ 김무열조차 말을 잃었을 정도. 여기서도 빠질 수 없는 내기에서 진 비와 이승훈이 ‘양 눈알’ 시식에 도전했고, 비는 한입에 넣고 씹는 순간 “양 한 마리의 진액을 먹는 느낌으로 터진다”라며 강렬한 육향에 경악, 급히 향신료를 때려 넣는 ‘MSG 수혈’로 위기를 넘겼다. “차라리 번지 점프를 한 번 더 타겠다”라며 절규하던 이승훈 역시 눈알을 삼킨 후 “기억이 삭제되는 충격적인 맛”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반면 김무열은 작품에서 보여줬던 ‘빌런 포스’로 양 혀부터 머리 안의 뇌까지 거침없이 집도하며 맛있게 즐겨, ‘최강 크레이지’임을 입증했다. 이렇게 낙오자 없이 양 머리 풀코스를 완수한 멤버들은 전원 배지 획득에 성공했다.
여정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은 튀르키예 전통 바버샵에서는 빠니보틀의 수난기가 이어졌다. 말끔한 이발 후 이어진 코털 왁싱에서 빠니보틀은 거침없이 면봉을 뽑아내는 사장님의 손길에 비명을 내질렀고, 여기에 귀에 불을 붙여 압력을 조절하는 이어 캔들과 화끈한 불 쇼, 얼굴 전체를 덮는 따가운 멘톨 마스크팩이 이어지며 흡사 고문 현장을 방불케 했다. 그러나 모든 과정을 마치자 몰라보게 훤칠해진 빠니보틀은 ‘튀르키예 핫가이’ 변신에 성공, 멤버들의 찬사와 함께 이스탄불 여정의 정점을 찍었다.
다음 주 8회에서는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이자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지중해의 보석 ‘페티예’로 이동한다. 하지만 낭만적 풍경을 뒤로한 채, 멤버들도 고대했던 ‘오일 레슬링’이 기다리고 있다. 온 몸에 기름을 바른 현지 오일 레슬러들에게 메다 꽂히는 비의 굴욕부터, 반칙이 난무하는 빠니보틀과 이승훈의 매치까지 도파민 폭발하는 현장이 예고됐다. 특히 ‘근수저’의 자존심을 건 비와 김무열의 세기의 대결이 성사되며,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