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기안 84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김민지와 함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안84가 넷플릭스 '솔로지옥5'를 통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육상선수 김민지의 자택을 방문해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지는 기안84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며 근황을 전했다. 김민지는 현재 소속팀이 있는 진도까지 매번 이동하기 어려워 서울체고 학생들과 합동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안84가 "어린 학생들에게 실력으로 뒤처지면 안 되지 않느냐"고 묻자 김민지는 "아이들이 워낙 열정적이라 본인 또한 그 기세에 밀리지 않으려 더욱 혹독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김민지는 성장기 시절 신체 변화로 인해 겪었던 뜻밖의 고충도 털어놨다. 초등학교 6학년 당시 156cm였던 키가 중학교 진학 후 173cm까지 급격히 성장했다고 밝힌 김민지는 이 과정에서 시력이 급격히 저하돼 우측 0.6, 좌측 0.3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렌즈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훈련에 임했던 김민지는 멀리 있는 선배들을 알아보지 못해 인사를 거르는 일이 잦았고 이로 인해 태도 논란으로 꾸중을 들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심지어 같은 선배에게 짧은 시간 내에 두 번 인사를 건넸다가 왜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느냐는 핀잔까지 들었다며 시력 문제로 빚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을 회상해 폭소를 자아냈다.
대중의 오해와 달리 경제적인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사실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기안84가 '골 때리는 그녀들'과 '야구여왕' 등 다수의 고정 출연작을 언급하며 수입이 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민지는 해당 프로그램들은 '솔로지옥5' 출연 이전에 촬영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앞둔 김민지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방송 활동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단거리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가 된 김민지는 활동 기간을 길게는 2년, 짧게는 내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 시기에 우연히 시작한 방송 일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했다는 김민지는 "방송이라는 것이 언제까지 나를 불러줄지 알 수 없지만 불러줄 때까지는 계속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다만 방송 쪽에 마음이 치우치면서 운동에 대한 열정이 예전만큼 뜨겁지 않음을 인정하며 운동밖에 모르던 삶에서 연예계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는 과정에서의 불안과 설렘을 동시에 고백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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