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자쇼'에 출연한 코미디언 정선희 / 사진='말자쇼' 캡처
'말자쇼'에 출연한 코미디언 정선희 / 사진='말자쇼' 캡처
코미디언 정선희가 '말자쇼'에서 파격 발언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인생의 타이밍'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선 "인생은 타이밍이라는데 제겐 늘 최악의 순간만 오는 것 같아요. 제 삶에도 꽃이 필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이 등장했다.

이날 정선희(55)는 앞서 자신이 말했던 '62세부터 문란하게 살 것'이라는 발언을 해명하며 "개인 채널에서 막 던졌던 거다. 62세가 나중에 올 줄 알고 막연하게 던졌는데, 생각해 보니까 너무 금방이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도 62살 때 보란 듯이 문란해져 보려고 한다"라며 "장난 아닐 거다. 내 기사를 쓸 수도 없을 거다. 기사를 쓰고 싶으면 그다음에 남자가 또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MC 김영희는 "내가 본 연예인 몸매 중에 배우 나나랑 정선희가 투톱이다"라며 거들었다.
'말자쇼'에 출연한 코미디언 정선희 / 사진='말자쇼' 캡처
'말자쇼'에 출연한 코미디언 정선희 / 사진='말자쇼' 캡처
또 정선희는 "개그맨들끼리 농담삼아 '앞뒤 중에 하나는 건지는 게 어디냐 나는 뒤라도 건지겠다'고 했다. 다리에 힘 풀렸는데 문란할 수 없지 않냐. 하여튼 62세 때 남자 계속 바뀔 거니까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영희는 자신의 인생이 꼬인 타이밍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두분 토론'으로 데뷔한 줄 아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때까지의 과정은 어긋난 타이밍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KBS 개그맨이 되기 전 OBS 공채 1기로 뽑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사에선 개그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고, 그는 MBC 개그맨 시험을 다시 봐서 합격하게 됐다. 김영희는 "그런데 당시 MBC 개그 프로그램은 신인보다 기성 개그맨을 중용하던 시기였다"라며 "한번은 관객 역할을 했다. 그날 집에 와서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말자쇼'에서 속내를 털어놓은 김영희 / 사진='말자쇼' 캡처
'말자쇼'에서 속내를 털어놓은 김영희 / 사진='말자쇼' 캡처
무엇보다 김영희는 현재의 '말자 할매'를 있게 한 일등 공신으로 동료 정범균을 꼽았다. 김영희는 "무미건조한 시간이 길었지만 정범균 덕분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내 화를 눌러준 정범균을 만난 것이 인생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희의 이야기를 듣던 게스트 정선희는 "좋은 타이밍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사람"이라며 자신은 위기 때마다 신동엽 같은 좋은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우고 싶을 때 옆에 돌을 쥐여주는 사람이 있는 건 위험하다. 정범균처럼 눌러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반은 성공"이라며 정범균을 칭찬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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