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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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가람이 7년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을 뒤늦게 스크린에서 마주하게 됐다. 그 사이 군 복무를 마치고 여러 작품을 거치며 한층 성장한 그는,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난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되짚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끝장수사'에 출연한 정가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후드티에 청바지를 매치한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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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함께 서울로 향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극이다. 2019년 촬영을 마쳤지만, 이듬해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개봉이 미뤄지며 약 7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배성우는 2020년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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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은 입대 직후 해당 소식을 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입대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기사로 알게 됐다.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괜히 연락을 드리면 더 미안해하실 것 같아서 일부러 연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7년 전 촬영 당시 자신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확인한 소감도 전했다. 정가람은 "20대 중반에 찍었는데 몸무게는 비슷하다. 대신 젖살이 빠졌다"며 "예전에는 노안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동안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신분증 검사를 받으면 괜히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 지갑을 항상 챙긴다"고 너스레를 보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애정 어린 시선이 묻어났다. 그는 "다른 선배님들은 정말 그대로이신데, 윤경호 선배는 몸이 많이 커지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촬영이 끝난 뒤 홍어에 막걸리를 사주셨는데 정말 감사했고, 멋있는 분이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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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차이의 배성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억을 전했다. 정가람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트렌디하고 현장에서 든든한 선배였다"며 "어떻게 보면 아들뻘일 수도 있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 때 잠깐 뵀는데 그때도 인상이 깊었다. 함께 작업하게 돼 설레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세상에 나오게 된 작품이지만, 정가람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지금이라도 홍보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만약 7년 전에 개봉했다면 군 복무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장수사'는 지난 2일 개봉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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